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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1상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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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기업 나이벡이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에 대해 흡입 제형으로 개발을 확정해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최근 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주목하는 분야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의 제형을 폐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흡입 제형’으로 확정했다.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CRO와 임상 진행 업무도 시작했다. 임상 1상 추진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NIPEP-IBD’ 임상 1상 신청 착수에 이은 것으로 나이벡 연구진이 집중적으로 추진한 연구가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이벡이 채택한 흡입 제형은 다른 제형보다 폐에 신속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능이 있을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후유증과 같은 응급 폐 질환에도 효과가 크다. 나이벡이 개발한 흡입 제형은 한번 흡입하면 폐 전반부에 고르게 약물이 전달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폐섬유증을 완화하고 근본적으로 폐 조직이 재생하는 효과도 있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흡입 제형 전문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흡입제형 효능 검증을 완료했다.


폐섬유증은 대개 외부 바이러스 감염이나 염증 등이 발생하면서 폐 속에 과도한 콜라겐 섬유가 침착되면서 발생한다. 나이벡의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는 폐 조직의 염증이 과잉 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용체를 직접적으로 결합해 과도한 콜라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에 기반하고 있다. 이전 섬유증 치료제와는 다른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나이벡 폐섬유증 치료제는 이미 ‘GLP’ 수준의 안전성 시험도 완료한 상태로 고농도 투약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검증을 받았다"며 "코로나19 확진 이후 회복기에 섬유증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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