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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文, 간첩 도움받아 대통령 당선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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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文, 간첩 도움받은 것 분명한 사실"
김부겸 "지나친 비약…국가원수에 대한 표현 신중해달라"

김석기 "文, 간첩 도움받아 대통령 당선된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같은 당 김석기 의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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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청주간첩단' 사건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 도움으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상대로 질의하며 "대통령이 간첩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인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하거나 해명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캠프에도 간첩단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이른바 '청주간첩단'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충북 청주 지역 노동계 인사 4명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전방위적 간첩활동을 벌인 일을 말한다. 이들은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운동 등 국민을 상대로 여론몰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캠프 노동특보단으로도 임명돼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간첩의 도움으로 당선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하든지 해명을 하는 게 맞지 않냐"고 김 총리를 향해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선거 때는 많은 분이 돕게 돼 있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청주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특보라는 명함을 받아서 움직였다고 하는데, 대선 캠프에는 그런 분들이 몇만명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아무리 그래도 간첩을 못 가려내고 특보로 넣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캠프에도 이런 간첩단이 없다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냐"고 지적했고, 본회의장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간첩 때문에 당선이 됐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며 "국가원수에 관한 표현은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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