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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원팀' 합류한 MZ세대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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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업 직접 진두지휘
경영능력 평가 무대 올라

'수소 원팀' 합류한 MZ세대 오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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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8일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출범식에는 1980년대생 젊은 오너 경영인이 여럿 얼굴을 비쳤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38)을 비롯해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39), 구동휘 E1 대표(39),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37) 등이 주인공이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라는 평을 듣는 이 협의체는 국내에서 규모급 수소사업을 갖추고 이제 막 첫발을 떼는 대기업 여러 곳이 힘을 합해 추진해 보자는 뜻에서 꾸려졌다.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젊은 경영인들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저마다의 경영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무대에 오른 셈이다. 수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산업이나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해 없던 시장을 만들어 가야 하는 만큼,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 때문이다.


이날 출범식에 온 김 사장은 그간 회사에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해 왔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와 우주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하고 집중하고 있는데 김 사장은 주력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에서 전략부문을 맡아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수소와 관련해선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하는 등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처음으로 수소 혼소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기존의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앞으로 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기 전 중간단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는 분야다. 그는 지난 5월 열린 서울P4G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이 기술을 소개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우선적으로 채택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 원팀' 합류한 MZ세대 오너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사진 왼쪽부터),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8일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서밋 출범식 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코오롱 제공>


정 부사장 역시 전면에 나서서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을 이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과 정유를 두 축으로 하는 터라, 국내에선 유일하게 육상과 해상을 아울러 수소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정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경우 기존 화석연료선박을 수소연료선박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날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 맞춰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개발업체 AVL과 2025년까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기업과 시너지를 발휘, 수소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로 올해 회사 대표에 올랐다. 앞서 증권사를 다니다 LS그룹으로 옮겨 입사 8년여 만에 대표를 맡았다. E1은 그간 액화천연가스(LPG) 기반의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지난해와 올해처럼 코로나19 같은 돌발변수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운송분야에서도 LPG 수요가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사업에 대한 필요가 큰 처지다.


코오롱그룹 4세인 이 부사장도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 부친인 이웅열 전 회장이 2018년 돌연 은퇴 선언을 하며 회사경영에서 손을 뗀 터라 오너경영인으로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2년 주력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코오롱글로벌, 지주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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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대외 공식행사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며 "수소경제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원앤온리’ 소재 기술력으로 수소 솔루션 공급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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