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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중국 칭화대 입학한 14세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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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기술경쟁에서 선두에 설 영재 68명 칭화대 입학
시진핑, 과학기술 강조…中 명문대학 반도체, AI, 로봇, 빅데이터, 암호기술 올인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대학들이 지난 2일 개강하면서 칭화대학 등 2021년도 가오카오(高考ㆍ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신입생 관련 통계가 공개됐다.


특히 14세 중학생 두 명이 칭화대에 입학했다는 소식이 중국중앙방송(CCTV)를 통해 전해지면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뜨거웠다.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나 칭화대에 입학하려면 각 성(省)에서 말 그대로 손가락 안에 들어야 갈 수 있다.


[특파원 다이어리]중국 칭화대 입학한 14세 천재들 베이징 칭화대학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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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14세 주인공은 리쉬안여우군과 청다줘군. 이들은 고등학교 3년 과정을 건너 뛰고 중국 최고 명문대에 입학했다. 이들은 칭화대 '수학ㆍ과학 선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과했다. 이들은 가오카오 시험 없이 뛰어난 수학 및 과학 실력만으로 대학생이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들의 고향, 중학교 생활, 공부 비법 등을 소개했다. 리군은 중국 윈난성 텅충시 출신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중ㆍ고등학교 수학을 독학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리군은 초등학교 졸업하던 해 고교 입시 수학 문제를 풀어 116점(120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학교 때는 대학 수학을 스스로 공부했고, 다른 과목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고 소개됐다. 리군은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뛰어난 쓰기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또 다른 14세 대학생은 광둥성 선전시 출신인 청군. 키가 194㎝라고 소개된 청군은 수학과 물리학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 가오카오 시험 없이 칭화대에 입학했다.


중국 매체들은 14세 천재들이 칭화대에서 학부(3년)와 석사(2년) 및 박사(3년) 과정을 밟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학ㆍ과학 선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한 신입생이 모두 68명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교육부는 지난 5월 중국 12개 대학을 미래기술 인재 양성 대학으로 지정, 과학기술 인재를 적극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도체 등 7대 중점 과학기술 연구과제도 포함됐다. 칭화대 수학ㆍ과학 선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그 일환이다. 칭화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을 받기 전 반도체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칭화대 수학ㆍ과학 선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입학한 68명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리군과 청군과 같은 영재일 것으로 추정된다. 칭화대는 앞으로 매년 수학ㆍ과학 선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100명 이내의 영재 학생을 별도 선발한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4월 자신의 모교인 칭화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핵심기술 확보 및 인재 양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2021학년도 중국 명문 대학 신입생 입학 데이터가 일부 공개됐다. 중국 10대 명문대(미래기술학원)로 꼽히는 베이징과기대학의 올해 신입생은 모두 3437명이다. 남학생은 2213명이며 여학생은 1224명이다. 이중 가장 어린 신생은 15세다. 우한 화중과기대학도 신입생 7000여명중 최연소 학생는 2005년 12월생이라고 전해졌다. 올해 암호과학기술학과를 신설한 베이징공업대학에는 3630명이 입학했고, 이중 최연소 합격자는 15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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