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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물가 고공행진" … 마진 줄인 대형마트, 물량 줄인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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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7%·계란 33% 올라 … 한우는 물론 수입육도 들썩
마트 "명절까지 안정화해야" … 시장 "지원금 지급 기다려"

"추석물가 고공행진" … 마진 줄인 대형마트, 물량 줄인 재래시장 서민 밥상에 자주 오르내리는 주요 식재료들의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다가온 추석의 명절 상차림 장만에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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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태풍에 코로나19 확산까지 장기화되면서 천정부지로 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해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와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고, 쌀과 소고기 등 주요 농수축산물 역시 공급 감소로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탓이다. 코로나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틈을 타 수입육 가격마저 급등했다.


추석 앞두고 더 오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쌀(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1277원으로 지난해 8월 5만2366원보다 17.0% 올랐다. 한우등심(100g) 역시 같은 기간 1만1957원에서 1만3073원으로 9.3% 뛰었고 삼겹살(100g)도 2376원에서 2590원으로 상승했다.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계란(30개) 값은 5229원에서 6983원으로 33.5% 급등세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과일 값 역시 들썩이고 있다. 사과(10개)는 3만1496원, 배(10개)는 5만2763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66% 급등했다. 시금치(1㎏)는 1만4794원에서 2만4531원으로 65.8% 급등했다.


가격 급등의 요인은 공급 부족 때문이다. 마장동 축산물시장 상인 조모 씨는 "소, 돼지 사료 값이 크게 오르고 그 와중에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번지면서 한우는 물론 돼지고기 가격이 일년 새 10% 이상 올랐다"며 "코로나 이후 수입육마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손질된 LA갈비의 경우 지난 설 명절 1㎏에 2만5000원 하던 것이 지금은 3만8000원까지, 요즘 인기가 많다는 토마호크는 올 봄 3만5000원 하던 것이 지금은 6만5000원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추석물가 고공행진" … 마진 줄인 대형마트, 물량 줄인 재래시장


대형마트, 물가 안정 총력

대형마트는 추석물가 안정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계약재배 농가 확대, 거래지역 다변화 등을 다각도로 시도 중이다. 추석을 앞두고 수확 시기에 따라 각사 저장고, 물류망에 상품을 비축했다가 급등 시 기존 가격으로 내놔 가격 안정화를 꾀한다.


계란의 경우 급등한 도매가 안정을 위해 정부 지원, 마트 최소마진 정책을 통해 시중 가격 대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선 현재 계란 30구(특란)를 정상가 6600원, 행사가 6000원 수준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8% 상승에 그친 셈이다. 여타 대형마트들도 마진을 최소화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체 산지 발굴, 비용 투자, 제휴 카드 활용 등을 통해 명절 기간 가격 조정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가격 방어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최소마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지원금 기다리는 전통시장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면서 손님이 뚝 끊긴 전통시장은 지난해 추석보다 선물용 농산물 물량을 줄이는 분위기다. 그나마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이 빨리 지급돼 일시적이나마 숨통을 틔우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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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장시장 D청과 사장은 "원래 이맘 때쯤이면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고객들이 시세도 묻고 어떤 과일 구성이 좋은지 알아보시는데 올해는 문의전화마저도 거의 없다"며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어떤 상품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가늠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선물용 한과를 판매하는 상인 김모씨는 "고향이나 친척집을 방문해야 뭐라도 하나 더 살 텐데 모임이 금지되다 보니 서로 안 받고 안 주는 분위기가 돼 가는 것 같다"며 "지원금이라도 더 늦지 않게 나와 시장에 오가는 손님이라도 많아지면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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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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