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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사 로빈후드 공모가 38달러 확정 '기업가치 3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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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나스닥 거래소 상장

美 증권사 로빈후드 공모가 38달러 확정 '기업가치 37조원'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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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가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을 하루 앞둔 28일 로빈후드의 주당 공모가가 38달러로 확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약 320억달러(약 36조688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로빈후드의 주당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38~42달러)의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로빈후드는 총 5500만주를 매각해 21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올해 미국 증시에서 7번째로 크다.


스탠퍼드대 동창으로 2013년 로빈후드를 공동 창업한 블라드 테네브 최고경영자(CEO)와 바이주 바트 최고창조책임자(CCO)는 로빈후드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앞세워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초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을 계기로 젊은 층을 대거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로빈후드의 활성 이용자는 올해 1분기 1770만명으로, 1년 전 860만명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서비스 중단과 잘못된 정보 제공 등으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지난달 말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5700만달러의 벌금을 물리고 피해 고객들에게 1260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6월에는 로빈후드를 이용해 옵션을 거래하던 20대 이용자가 72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착각해 자살하기도 했다.



로빈후드는 2019년 1억700만달러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745만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2019년 2억78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5900만달러로 늘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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