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짐 부치고 숙소서 받는다…김포-제주 '짐배송 서비스'

여행용 캐리어 1만5000원, 골프백 2만원
향후 국내 다른 공항으로도 확대 예정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을 대상으로 '짐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짐배송 서비스는 출발 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도착지 숙소에서 짐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짐배송 서비스는 도착 공항에서 혼잡한 수하물 수취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빈손 여행'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이번 서비스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6개 항공사가 참여한다.

이번 시범운영에 따라 이날부터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여객은 서비스 운영자인 ㈜짐캐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여행용 캐리어 1만5000원, 골프백 2만원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제주 노선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뒤, 향후 국내 다른 공항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단 방침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