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군수 심민)은 최근 오수와 삼계, 신평, 덕치 일대 총 2510㏊에 대해 드론과 헬기를 이용한 ‘1차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제에 투입된 무인항공기는 드론이 32대, 무인헬기가 9대이며 방제면적의 70%인 1757㏊를 드론이, 30%인 753㏊를 무인헬기가 담당했다.
방제시간은 바람이 적어 약제 부착량을 늘리고 고온으로 인한 약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에는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오후에는 4시부터 일몰 전까지 실시했다.
방제대상 병해충은 장마기 전후 많이 발생하는 잎도열병과 지난해에 큰 발생으로 피해가 컸던 깨씨무늬병 등 곰팡이성 병과 이화명나방, 혹명나방, 멸구류 등 벼 가해 주요 해충이다.
이번 1차 방제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조생종 재배 등으로 항공방제를 신청하지 못하고 농약을 수령해 자가 방제하는 일반방제도 병행 실시했다.
방제가 끝난 드론 방제단과의 적극적인 알선을 통해 일반 방제도 한결 수월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방제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양상의 변화에 맞춰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앞당겨 실시해 농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무인항공 2차 공동방제는 내달 2일부터 5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1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고자 지난 2015년 최초로 벼농사에 항공방제를 도입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9년 전 읍·면으로 확대 시행해 올해로 3년째 전·읍면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8억7400만원으로 방제비의 40%는 군비, 20%는 지역농협에서 부담하며 농가는 40%만 부담하면 된다.
㏊당 방제단가는 1차가 17만7900원, 2차가 17만2500원이며 14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당 두번 방제가 가능하다.
올해 방제 면적은 1차 2510㏊, 2차 2476㏊이며 특히 지난해 40% 수준에 머물던 드론 방제 비율을 올해는 70%까지 확대, 실시 중이다.
심민 군수는 “지난해 긴 장마로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방제시기를 앞당기고 방제기간 중 날씨도 좋아 방제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항공방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영농 부담을 덜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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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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