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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더 달라" 오세훈·이재명 요구에…정은경 "수도권 우선 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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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더 달라" 오세훈·이재명 요구에…정은경 "수도권 우선 배정 검토"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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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감염세가 집중된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방역당국에 백신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물량을 수도권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년층 백신 조기 접종 시작을 위한 100만회분 추가 배정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활동량과 접촉 인원이 많은 젊은층의 확진자 수는 증가하나 백신예방 접종 우선순위에서 제외돼 있다. 고령층의 발생률과 치명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경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생활치료센터, 병상 등 공공의료체계의 시급한 보강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시도별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자율접종용 백신 배정 시 4단계와 1단계 지역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4단계 지역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중치를 부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 백신 추가 배정 시 확진자 발생률보다 높게 서울·경기와 같은 거리두기 단계를 수용한 인천을 포함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정 청장은 "지자체 요구를 반영해 지자체 자율 접종 규모를 당초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하고 8월 초까지 1차 접종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300만명분의 지자체 자율접종물량을 공급할 때 수도권에 우선 배정할 수 있도록 공급 시기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과 이 지사는 자가치료 확대안도 함께 건의했다. 정 청장은 실행 가능성과 관리체계 등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향후 지자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백신 더 달라" 오세훈·이재명 요구에…정은경 "수도권 우선 배정 검토" 이재명 경기도지사(우측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서 노력해 달라"며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다면 또는 방역 때문에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동점검반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서 방역수칙을 어기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강력히 적용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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