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바지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에 대한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기 위해 나훈아 선생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나훈아 선생의 경우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 지사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그 피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는 기 사망한 최태민도 등장해서 검증을 벌린 일도 있는데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히지 않으면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 본선으로 가시라"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최근 형수에게 욕설한 녹취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고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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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지사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TV토론회에서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관련 질문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일각에선 가수 나훈아씨가 2008년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직접 보여줘야겠느냐"며 바지를 내렸던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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