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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배터리, 제2의 전성시대…웨어러블 IT·BoT로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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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노트북 등 IT 기기로 전성기 시작
골프카트, 청소기, 휴대용 공구 등 적용 대상 넓혀
웨어러블 기기,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시장 확대

소형 배터리, 제2의 전성시대…웨어러블 IT·BoT로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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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소형 리튬이온배터리(배터리)가 제2의 부흥기를 보내고 있다. IT 가전 시장에 주로 적용되던 소형 배터리가 골프카트, 청소기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데 이어 최근에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까지 점령하며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청소기, 골프카트…애플리케이션 다양화로 소형 배터리 시장 제2의 부흥

소형 배터리는 2000년대 휴대폰, 노트북 등 IT 기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워왔다. 외관의 형태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한다. 각형 배터리는 주로 휴대폰에, 원통형 배터리는 노트북에 사용된다. 각형 배터리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원통형 배터리도 초반에는 시장 점유율이 컸다.


그러나 2011년 이후 배터리 점유율에 변화가 생겼다. 소형 배터리 성장을 이끌던 각형 배터리는 슬림한 디자인 추구, 방수기능 강화 등의 소비자 니즈에 따라 파우치 배터리로 전환되며 급격히 축소됐다. 노트북에 주로 채용된 원통형 배터리도 시장 규모가 작아졌다. 전반적으로 소형 배터리 시장이 정체기였다.


주춤하고 있던 소형 배터리는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다시 부흥을 맞이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주 지역의 건설 경기 호황으로 무선 전동공구 시장의 고성장, 청소기, 골프카트, 전기차 등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전기차, 골프카트 등은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 보니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는 급증했다. 기존 노트북이나 전동공구에 3~6개 정도 들어가던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차에는 한 대에 수백 개에서 수천 개까지 탑재되고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서도 파우치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고, 무선 이어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본 궤도에 오르며 소형 배터리는 2020년 95억 개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시장 넓히는 소형배터리…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사물배터리(BoT) 시대 주도

소형 배터리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를 맞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IT기기와 운송수단 등 사람들이 활용하는 모든 사물에 배터리가 동력원으로 활용되는 '사물배터리(Battery of Things·BoT) 시대'로 진입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라 불리는 킥보드, 전기자전거가 대표적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간편한 사용법, 친환경성, 주차 문제 해결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교통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며 주요 도시에서 관련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원통형 배터리를 주로 탑재한다.


소형 가전 시장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벽을 뚫는 전동공구, 정원을 손질하는 정원공구, 청소기 등 소형 가전제품들이 사용 편의와 휴대성을 강화한 '선이 없는(코드리스)'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파우치형 배터리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이 웨어러블 기기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파우치 배터리 역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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