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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00 사상 첫 돌파…시총도 사상 첫 2300兆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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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올들어 62.4兆 순매수
외인·기관 매도세와 대조
개인 월 거래대금도 404兆
부담 속 우상향 기조 전망

코스피 3300 사상 첫 돌파…시총도 사상 첫 2300兆 훌쩍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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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25일 3300선을 넘었다. 올해 초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변수가 우호적인만큼 증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는 올들어 14.36% 상승했다. 연초 3000선을 넘어선 후 같은 달 3200선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이후 2, 3월에는 조정을 보였으나 4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들어 총 9차례 사상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4차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23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총 423조원을 감안할 때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합계는 2723조원으로 3000조원 돌파도 머지 않았다.

개미의 힘으로 코스피 3300시대를 열다

코스피 3300선 시대의 주역은 단연 개인투자자다. 개인은 올들어 전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62조419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9조8324억원, 기관은 38조7581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개인은 올해 순매수 규모가 이미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47조4907억원)를 넘어섰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활동계좌수는 2991만개에서 3834만개로 843만개가 증가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의 월간 거래대금은 평균 404조원으로 2017~2019년 평균 130조원에 비해 3.1배 증가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년 남짓한 기간에 이 정도 규모의 신규 투자자금과 신규 투자자가 유입된 것은 한국 증시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국내 증시의 급락과 이후의 신속한 반등 그리고 저금리 기조 강화가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강세 이어질까…부담 있지만 여건은 우호적

이제 시장의 관심은 주가가 얼마나 더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다. 코스피가 이달 상승세로 마감할 경우 월간 기준으로 8개월 연속 상승으로 2017년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1980년 코스피가 시작된 이후 월간 기준으로 9개월 연속 상승한 사례는 없었다. 7월에도 코스피가 상승한다면 최장 상승 기록이 된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7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달러 약세 등 예상 밖 변수에 경기부양책이 더해져 강세장을 보인 해였다"면서 "현재 상황도 팬데믹 이후 회복이라는 독특한 국면을 지나고 있어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3300 사상 첫 돌파…시총도 사상 첫 2300兆 훌쩍


지속된 상승에 부담도 커지고 있지만 우상향 기조가 바뀌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우상향 기조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견고한 회복력에 반전이 발생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며 정책 효과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중심으로 Fed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반복될 수 있어 점진적인 코스피 고점 높이기 과정은 일진일퇴를 거치더라도 연속선 상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 급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으로 쉬어가야 할 명분을 높여주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7월과 8월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상승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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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책 모멘텀보다는 실적 모멘텀에 집중할 시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Fed 의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Fed가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제는 정책보다는 실적에 집중할 때"라며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29.5% 증가했는데 조업일수를 감안하면 33.7% 증가한 호조세로, 2분기 수출이 모두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수출호조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분기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연초 27조5000억원에서 현재 34조7000억원으로 26.2% 상향 조정됐다. 한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차익실현 압력이 높지만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과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을 고려하면 지수의 하단을 받치는 힘은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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