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변이 바이러스는 방역에 중대한 위협…확산 차단에 총력"

2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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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방역에 중대한 위협 요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방역 대응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제 사회의 감염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제1차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최고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고 있는 국가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력으로 인해 다시금 감염 확산의 경고등이 켜졌다"며 "그러나 다행히 현재의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할 수 있다는 과학적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이 분석기법 표준화를 통해 지자체에서도 변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했고 앞으로도 변이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겠다"며 "고위험국 입국자의 시설격리를 비롯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지속해 변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사적모임 제한, 운영시간 제한 조치 등이 완화됐다. 권 1차장은 "개편 방안이 시행되는 7월부터는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개편 방안에 대해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이 방심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돼서는 안된다"며 "두 개의 브레이크를 달고 가는 안전 주행처럼 자율적 감염관리와 높은 상호 협력으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예방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권 1차장은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예방행위의 핵심을 이루는 안전장치의 두 축"이라며 "우리에게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위험을 막고,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되찾기 위해 이 두 축이 강력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