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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캐나다도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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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5월 CPI 2.1% 올라 '통화정책 목표치 상회'
캐나다 5월 CPI 상승률 2011년 5월 이후 최고
브라질 중앙은행,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영국·캐나다도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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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과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주요 선진국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라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목표치(2%)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월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8%를 크게 웃돌며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201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2%를 기록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캐나다중앙은행(BOC)의 통화정책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캐나다의 CPI 상승률은 지난 2월만 해도 1.1%에 불과했으나 3월 2.2%, 4월 3.4%로 급등하고 있다. 캐나다의 5월 근원 CPI 상승률도 2.3%를 기록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OE와 BOC 모두 지금의 물가 급등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1년 전 물가가 크게 떨어졌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상보다 물가 상승률이 가팔라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ING의 제임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BOE가 2023년 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면 2022년으로 예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BOC는 내년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티프 맥클럼 BOC 총재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캐나다 경제 회복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소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강력한 경제성장률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날 기준금리를 3.5%에서 4.2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9일 발표된 브라질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06% 급등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치는 3.75%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3월 통화정책회의부터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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