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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눈썹 문신한 홍준표, 타투업법 발의 흔쾌히 동참" 일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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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전날(16일) 타투 새긴 등 드러내고 "타투업 합법화하라"

류호정 "눈썹 문신한 홍준표, 타투업법 발의 흔쾌히 동참" 일화 공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타투인들과 함께 타투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류 의원은 유명 타투이스트 밤이 그린 타투스티커를 등에 붙인 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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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류호정(29) 정의당 의원이 타투업의 합법화를 추진하는 '타투업법 제정안'을 발의하기 위해 홍준표(67) 무소속 의원을 직접 찾아간 일화를 17일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발의는 10명을 채워야만 할 수 있다. (정의당 6명 외에) 어떻게 나머지 네 분을 설득해볼까 생각해봤더니 국회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이 몇 분 계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 의원을 찾아가 "눈썹 문신하셨잖아요"라며 법안 서명을 직접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이) 흔쾌히 웃으면서 법안 살펴보시고 공감해 주시더라"며 "홍 의원 외에도 눈썹 문신한 의원들이 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이던 2011년 9월 눈썹 문신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류호정 "눈썹 문신한 홍준표, 타투업법 발의 흔쾌히 동참" 일화 공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류 의원은 전날 국회 앞마당에서 등이 드러나는 보랏빛 드레스를 입고 '타투업법 제정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의 등에는 다양한 문양의 타투가 가득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이며,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며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부림이 아니라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며 "사회·문화적 편견에 억눌린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스피커, 반사되어 날아오는 비판과 비난을 대신해 감당하는 샌드백, 국회의원 류호정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류 의원은 "아티스트분이 직접 작업한 작품을 스티커로 만들어서 붙였다.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타투 스티커"라며 "이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도 정의당이 인원이 적어서 여론과 공감을 많이 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타인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도 그분들의 생존이 걸린 절박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국민께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했을 때 '쇼'라는 비판을 들을지언정 제가 옷을 한 번 입으면 훨씬 더 많이 알릴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타투가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타투이스트들은 불법 영역에 있어서 성폭력을 겪는다든지 협박을 당한다든지 그래서 돈을 뜯긴다든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그분들의 작품을 제 몸에 새기고 또 온몸으로 드러낼 수 있다면, 그래서 알릴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고 등이 스케치북으로서는 가장 넓은 곳 아니냐. 그래서 이렇게 (퍼포먼스 했다)"고 설명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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