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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찾은 민주당 의원들…행장에 "노조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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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노조 연대방문 및 간담회…행장도 면담
"유 행장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노조. 정무위서 금융위 입장 공식화 방안 추진

씨티銀 찾은 민주당 의원들…행장에 "노조와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라" 한국씨티은행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노조 관계자들이 정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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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한국씨티은행 본점을 방문해 소비자금융 매각·철수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씨티은행의 인수합병 등 철수 사안을 두고 정치권에서도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해당 간담회는 자사 직원 2500여명의 실직위기 실태를 파악하고 고용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현장 방문은 노동조합 연대방문 및 간담회,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면담, 결과 공유의 순서로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안호영, 노웅래, 장철민 의원과 정무위원회 김병욱, 민병덕, 이용우 의원이 참여했다. 노조 측에서도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과 진창근 한국씨티은행지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아름다운 이별을 통해 새로운 직장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한국 경영진은 뉴욕 본사의 지시를 받다 보니 조급해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 철수가) 외국계 자본의 일방적 도미노 철수의 선례가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에서 고객 피해와 대량 실업을 유발하는 식의 철수는 안 된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노조 박홍배 위원장도 “은행에서는 글로벌 13개국 매각·철수를 동시 진행하고 있어 졸속 매각으로 서두를 위험이 있다”며 “고객과 직원들이 보호받는 매각 협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의원은 유 행장 등 경영진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하며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을 요청했고,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대답했다. 또 “뉴욕 본사의 글로벌 전략 변경에 따라 매각이 되는 것이지만 우리 금융소비자와 고용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소비자 피해 및 고용불안이 발행하지 않도록 요청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향후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금융위원회 입장을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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