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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영화제 비경쟁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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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
애덤 드라이버·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아네트' 개막작

'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영화제 비경쟁行(종합) 한재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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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내달 6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제74회 영화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영화는 단 한 편도 경쟁부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가 각각 비경쟁부문과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에 직면해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그린 항공 재난 영화다. 제작에 무려 250억원이 투입됐다. 이병헌을 비롯해 송강호,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한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 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영화제 비경쟁行(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이혜영·조윤희·권해효 등이 출연하고, 김민희가 제작한 드라마다. 지난 3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에게 은곰상 각본상을 안긴 '인트로덕션'보다 먼저 촬영됐다. 줄거리나 소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초청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홍 감독의 열한 번째 작품으로 기록됐다.


칸 프리미어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당신 얼굴 앞에서' 외에도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디셉션',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홀드 미 타이트',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카우', 에바 허슨 감독의 '마더링 선데이' 등이 초청됐다.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홍 감독에 대해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라며 "다른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두 달 연기됐다. 다음 달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뮤지컬 영화 '아네트(프랑스)'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아내 앤을 사고로 잃고 홀로 딸 아네트를 돌보는 내용이다. 애덤 드라이버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호흡을 맞춘다.



'비상선언'·'당신 얼굴 앞에서' 칸영화제 비경쟁行(종합) 영화 '아네트' 스틸 컷


이밖에 스물세 편도 경쟁부문에 가세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다. 레아 세이두 주연의 '내 아내의 이야기(헝가리)'를 비롯해 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네덜란드)', 미아 와시코브스카· 팀 로스 주연의 '버그만 아일랜드(프랑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일본)', 숀 펜 감독의 '플래그 데이(미국)' 등이다. 심사위원장은 '똑바로 살아라(1989)'를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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