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차량 전체 적용…44개 전 역사에도 설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광역시는 시민 건강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모든 차량에 국내 최초 공기질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공기정화시스템은 프리필터와 헤파필터로 구성된 설비로, 프리필터는 5~30㎛의 비교적 큰 분진을 제거하고 헤파필터는 5㎛이하의 미세분진을 제거한다.
이 시스템은 미세먼지를 저감을 통해 실내공기질 관리법 기준인 미세먼지(PM10) 100㎍/㎥이하, 초미세먼지(PM2.5) 50㎍/㎥이하로 차량 내부 공기를 관리한다.
이중으로 설치된 필터를 통해 1차로 일반먼지 등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2차로 초미세먼지의 95% 이상을 포집하는 성능을 갖췄으며 차량 당 2대가 설치된다.
모든 역사에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 충족을 위해 승강장 내 미세먼지측정기와 자동제어로 연동된 공기정화시스템이 30㎛ 이상의 큰 분진부터 2.5㎛의 미세 분진까지 3차의 단계별로 제거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승강장에는 완전밀폐형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선로에서 발생되는 분진, 이물질 등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거장 출입구에는 방풍문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막는다.
최병인 도시철도건설본부 차량설비과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하루 23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지하에 위치한 차량과 역사의 공기질을 관리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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