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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 제주맥주, 글로벌 유통망 통해 韓대표 맥주 브랜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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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 제주맥주, 글로벌 유통망 통해 韓대표 맥주 브랜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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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장 진입 후 연평균 매출 147.9% 성장…주세법 개정 등 규제 완화가 기회

브루클린 브루어리社와 파트너십…글로벌 유통망 활용해 세계 맥주 시장 공략 계획

독자적 사업 모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한국 대표 맥주 회사로 도약 목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을 통해 국내 맥주산업계에 제조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 및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 도입 등으로 고품질 맥주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


이후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잇따라 연착륙시키며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삼고, 국내외 유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원~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 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2017년 시장 진입 후 연평균 매출 147.9% 성장…주세법 개정 등 규제 완화가 기회

수제맥주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규모는 2019년 약 880억 원을 기록하는 등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3.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 패턴 및 주류 음용 트렌드 변화로 차별화된 프리미엄 맥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 규모 확대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맥주 역시 2017년 '제주 위트 에일' 출시와 함께 시장 진입 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8.4%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매출액 역시 급격하게 성장해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3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다양한 제품 패키지 확보 및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크래프트 맥주 회사 중 케그(Keg), 병, 캔 모두 생산 가능한 패키징 설비를 도입한 곳은 제주맥주뿐이다. 5대 편의점 및 4대 대형마트 모두 입점 완료한 크래프트 맥주 회사도 제주맥주가 유일하다. 식당, 펍, 바 등 유흥 채널에서부터 편의점 등 가정 채널까지 다양한 유통채널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제주맥주는 지난 해 주세법이 개정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먼저 편의점 '4캔 1만 원’'카테고리에 진입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에 OEM을 통한 육지 생산으로 제품 생산 라인을 다각화하며 일부 공급 부족 현상을 타개하고, 기술연구소는 법인화해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타 주류 제조장에서의 위탁 제조 허용 등 추가적인 규제 완화를 기회로 삼아,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해 제품 개발과 사업 다각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파트너십…글로벌 유통망 활용해 세계 맥주 시장 공략 계획

크래프트 맥주는 글로벌 맥주 시장에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및 통계조사그룹 '스태티스타(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5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2020년을 제외하면 매해 매출액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의 조사에서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 규모가 2019년 이후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7년 약 2000억 달러(한화 약 221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맥주는 2019년 3월 인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등의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9년 약 8만 6000 달러, 2020년 약 10만 2000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 확장을 통해 수출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제주맥주가 가진 경쟁력 중 하나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아시아 맥주 시장 유통강자인 칼스버그를 비롯 세계 각지 맥주 회사와의 오랜 협업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1위 맥주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과 한국 맥주 시장 대비 4배의 규모를 가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양조장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제품의 로컬 생산화를 추진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독자적 사업 모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한국 대표 맥주 회사로 도약 목표

제주맥주는 브루잉 기술을 중심으로 맥주 산업의 독자적 사업 모델인 '맥주 소프트웨어' 구축을 통해 제조혁신 네트워크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맥주는 맥주의 미식 문화라는 비전에 따라, 음식으로서 맥주의 본질적인 맛을 찾고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로부터 다양한 제조 기법 등 양조장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체 응용한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해 제주도 기후 특성에 맞는 공정관리 기술을 완성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PB 상품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기획,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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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완화된 규제 환경을 이용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각지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고 있으며, 제주맥주 역시 생산 채널 다각화를 도모한다. 제품 공급량 확대를 통해 지난해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신규 수출 지역 확대 및 매출액 증가 관련 목표를 재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국내외 시장 환경에 맞는 혁신적인 사업 전략 실행을 통해 맥주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며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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