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광주지방보훈청은 국가보훈처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고 장매성(1911~1993)·박옥련(1914~2004)·박현숙(1914~1981)·장경례(1913~1997) 선생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장매성·박옥련·박현숙·장경례 선생은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이었던 1928년 10월 동교생들과 함께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목적으로 항일학생결사 소녀회(小女會)를 조직하고 매월 월례연구회를 갖고 항일의식을 고취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소녀회는 앞장서서 가두시위 중 다친 학생들을 치료하고 식수와 돌멩이를 날라다 주며 남학생들의 가두시위를 도왔다.
이후 소녀회 조직이 발각돼 1930년 1월 15일 일본경찰에 체포됐고, 같은 해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장매성 선생은 징역 2년 형을, 박옥련·박현숙·장경례 선생은 징역1년에 집행유예 5년 형을 언도받았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애족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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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국가보훈처가 선정해 발표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992년부터 매년 12명 이상의 독립운동가를 각 월별로 지정·발표하고, 이들의 공훈을 선양하기 위해 추모 행사와 전시회 등의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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