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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유, 곡물가격 상승에 식량공포 커진다…반도체·철강 이어 곡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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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비료와 농약 제조업체 대유가 강세다. 코로나19 이후 쌀과 밀, 보리, 콩, 옥수수 등 세계 식량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11시19분 대유는 전 거래일 대비 6.38%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오앤비가 급등하면서 대유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발표에 따르면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1% 오른 118.5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가격 지수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식량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국내 자급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1999년 54.2%에서 2019년 45.8%로 낮아졌다. 수입량은 크게 늘어 세계 5위 곡물 수입국이 됐다. 우리가 먹는 식량 절반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대유는 1977년 설립된 비료·농약 제조업체다. 전체 비료시장 가운데 특수 비료시장에 속한 엽면시비용 4종 복합비료 시장에서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엽면시비용 4종 복합비료 시장은 일반비료 시장 대비 규모가 영세한 업체들이 경쟁하는 상황이다. 대유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난 40여 년간 구축해온 영업망, 기술력, 인지도 등에서 경쟁우위를 누리고 있다.


비료시장은 성숙기 산업이나 대유가 주력으로 영위하는 4종 복합비료는 전체시장보다 성장성이 크다. 4종 복합비료는 전통작물뿐만 아니라 과수 혹은 고품질 농작물에도 주로 사용되는 다기능성 제품이다.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동력 절감효과가 큰 완효성 비료 등 다양한 종류의 비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유는 또 농약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부 국가에서 식량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남아시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의 지난해 1~8월 평균 식량 물가상승률이 전 세계 식량 물가상승률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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