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영향력 제한적이라지만
종목 실적 떨어지면 주가 하락 가속도
최근 대차잔고 변동 여부도 중요
CB,BW에 따른 주가 변동 해지로 공매도 활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증권가에서는 3일 공매도 재개에 따라 시세 하락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키워드로 투자 종목의 실적, 대차잔고, 유동성 확보책 등을 꼽았다.
먼저 실적 부진이 도드라지는 종목을 유의해야 한다. 공매도 재개가 고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세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이고 현재 실적 강세장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부진 종목은 긴 주가 하락기를 맞을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CJ CGV, 제이콘텐트리, GKL, 대우조선해양 등의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고 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 주가도 상승했는데 시장 전망치보다 실제 실적이 하회하는 경우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종목들로는 HMM, 금호석유,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꼽혔다.
최근 대차잔고 변동성이 큰 종목도 공매도 재개시 시세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돼,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선행돼야 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20일 사이에 대차거래 잔고 증감분의 비중이 높은 종목들 중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들로 한화시스템, CJ CGV, 카카오, 하이브, SK바이오팜 등을 꼽았다.
반대로, 공매도 금지 전보다 현재 공매도 잔고비율이 크게 낮아진 종목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공매도가 재개됨에 따라 과거와 같이, 세력들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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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투자 종목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통상 CB나 BW 발행에 따른 주가 변동 해지를 위해 공매도를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기업의 유동성 지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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