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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라이즌, 야후·AOL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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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버라이즌, 야후·AOL 판다 사진출처: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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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이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포괄한 미디어 사업부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이 인수자로 참여하며 매각가는 40~5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번 매각에 대해 WSJ은 버라이즌이 비싸고 실패한 베팅에서 벗어나려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버라이즌은 본업인 이동통신 사업에서 성장 정체에 시달리자 2015년과 2017년 각각 AOL(44억8000만달러)과 야후(48억달러)를 사들여 통합 사업체 오스라는 미디어 그룹을 출범했다.


AOL의 강점인 미디어 콘텐츠와 야후의 강점인 온라인 광고를 모바일 사업에 결합해 신규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등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터넷 초창기 설립된 야후와 AOL의 결합이 이미 모바일로 옮겨간 시장의 관심을 붙잡는데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성과 부진과 코로나19 타격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6% 감소한 70억달러에 그치며, 경영 목표치인 100억달러에 도달하지 못했다.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비용 절감을 위해 해당 사업부의 인력 조정과 함께 허핑턴포스트와 텀블러를 매각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버라이즌은 이번 매각대금을 5G 투자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라이즌은 5G 시장 선점을 위한 라이선스 확보 등에 올해 53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버라이즌은 올해에만 5G 네트워크 장비, 광섬유 케이블 등 필수 장비 확보에 215억달러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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