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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참의원 집권 여당 자민당 전패…스가 내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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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참의원 집권 여당 자민당 전패…스가 내각 빨간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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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중·참의원 의석 3석을 두고 치르는 재·보궐선거에서 전패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부실과 측근들의 비리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치뤄진 중의원(하원) 홋카이도 2구, 참의원(상원) 나가노 선거구 보궐선거와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 재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했다.


중의원 홋카이도 2구는 자민당 소속이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집권했던 곳이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계란 업체로부터 500만엔(약 5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올 1월 기소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요시카와 의원은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리는 입헌민주당 소속 마쓰키 겐코(62) 후보가 차지했다.


자민당은 홋카이도2구에 '정치와 돈' 문제를 둘러싼 책임을 인정하고 후보를 내지 않아 일찌감치 승패가 확정됐다.


자민당은 나가노와 히로시마 선거구에서는 후보를 공천했으나 결국 패했다.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사망한 고(故) 하타 유이치로 입헌민주당 의원 공석을 채우기 위해 열렸다. 하타 의원의 동생인 입헌민주당 신인 하타 지로(51) 후보가 자민당 신인 고타쓰 유타카(59) 후보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재보선 3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힌 히로시마 선거구는 자민당 소속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2019년 선거 과정에서 남편인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과 공모해 지역 유지들에게 금품을 뿌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 사퇴한 바 있다.


히로시마 선거구에서는 야당 공동 후보인 미야구치 하루코(45)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39) 후보와의 접전 끝에 결국 승리했다.


스가 내각의 '중간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전패하면서 스가 내각의 장기 집권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의원 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다수당 총재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


스가 총리는 전임 아베 총리가 지병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공석을 채우기 위해 선출돼 임기는 아베의 잔여임기인 올 9월30일까지다. 현 중의원 임기는 올 10월21일 만료된다.


이 때문에 올 9월 전에 자민당 총재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급속도로 확산한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측근들의 비리가 잇따라 겹치면서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의 참패로 끝난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자민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 체제로 차기 총선을 치르는 것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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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신문은 "스가 정권 발족 후 처음으로 치른 국정 선거에서 여당의 전패는 총리의 정권 운영에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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