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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예산·재정 정통한 기재부 차관 출신…'빠르고 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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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예산·재정 정통한 기재부 차관 출신…'빠르고 깐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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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김용진 이사장은 30년 넘는 중앙부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성균관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교육부를 거쳐 기획예산처(현 기재부)로 자리를 옮긴 이후 재정기준과장,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등을 지냈고 2017년 제2차관에 임명됐다. 기재부 2차관 임명 전에는 1년여간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맡았다.


김 이사장은 8개월간의 긴 수장 공백을 깨고 지난해 8월 17대 이사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기금운용본부 직원의 대마초 흡입 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 이사장은 곧바로 고강도 쇄신작업에 돌입했다. 대국민 반성문을 작성해 국민들에게 직접 머리를 숙이고 대대적인 내부 혁신을 단행중이다.


취임 후 7개월, 요즘 공단 내부에서는 '일하기 힘들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기재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예산과 재정에 정통한 차관 출신이라 업무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기재부 시절 사회기금과장으로 근무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이해를 넓힌 만큼 업무 이해가 빠르고 깐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민이 행복한 국민 모두의 연금'을 만드는 게 목표다. 우선 국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과제다.


이를 위해 일용직·단시간 근로자 사업장 가입기준에 '소득 기준'을 추가하는 법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하는 공간과 방식을 바꿔 혁신이 조직문화로 정착하는 스마트 조직 형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연금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각지대가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연금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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