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천참사 막아라"…경기소방, 대형공사장 긴급 점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이천 화재참사 1주년을 맞아 도내 대형 공사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경기소방본부는 오는 15일 도내 연면적 5000㎡이상 대형공사장 400여 곳을 대상으로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무허가위험물 적치, 용접ㆍ용단 작업 시 안전수칙 위반 등을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단속에는 본부와 각 소방서 패트롤 점검반 200개조 642명이 투입된다. 경기소방본부는 단속 날짜를 사전 공지한 만큼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경기소방본부는 대형 공사장 단속에 이어 시기 별로 화재에 취약한 시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패트롤을 동원해 소방 불법행위 단속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요 소방 불법행위는 소방시설 차단, 피난방화시설 폐쇄ㆍ훼손, 불법 주ㆍ정차 등이다.

시기 별 주요 점검내용을 보면 7월 휴가철에는 물놀이 및 숙박시설을, 9월 추석 전에는 백화점ㆍ쇼핑몰과 역사ㆍ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12월에는 실내스포츠시설과 창고 및 주차장 위법행위 등이다.

이상규 경기소방본부장은 "대형 공사장 내 화재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소방관련법에 따라 강력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