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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Q&A]"혈전 1주내 소실 확률 50%…집단면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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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대혼란 쟁점 넷…전문가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60세 미만 돌리는 방법 검토해야"

[이슈! Q&A]"혈전 1주내 소실 확률 50%…집단면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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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백신 부작용보다 이익이 훨씬 크다’며 접종을 이어가려던 정부가 학교·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과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접종을 연기하면서 당장 2분기 계획부터 어그러졌다.


상반기 도입되는 백신 1808만8000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67만4000회분에 달해 대안 백신을 준비하지 않은 정부로선 진퇴양난에 빠졌다. 정부는 EMA 조사 결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주말 공식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아도 되나.

A. 의료기관 종사자 신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의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발견된 사례가 전날 보고됐으며, 앞서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았다. 2월에는 6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접종 후 8일 뒤 사망했는데 부검서 혈전이 발견됐다.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국내서 1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는데 3명 정도 나왔다는 것은 인과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Q. 혈전증 얼마나 위험한가.

A.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서 아주 드물게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 질환은 혈전 증가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데 해외 사례를 볼 때 혈전증 대다수는 55세 미만 여성 접종자에게서 발생했다. 국내 20대 남성의 경우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두통을 호소했으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자기공명검사(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CVST 진단을 받았다.


CVST는 뇌정맥동에 혈전이 생겨 뇌 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극심한 두통을 동반하며 뇌압이 상승할 경우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일반적인 정맥혈전증의 경우엔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1주일 만에 혈전이 소실될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 3개월 후에는 80~90% 이상의 혈전이 소실된다. 하지만 위험한 경우도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소위 ‘핏덩이’인 혈전이 각종 장기에 들러붙으면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면서 "특히 폐동맥이 막혀 폐색전증이 오면 호흡곤란으로 급사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슈! Q&A]"혈전 1주내 소실 확률 50%…집단면역 차질"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Q. 다른 백신은 언제 들어오나.

A. 정부는 2분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구체적인 도입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다. 2000만명분을 확보한 노바백스는 원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다. 정부는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되는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생산중인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따른 것이므로 유럽 현지에서 품질자료 검토와 설명서 동봉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유럽 반출 없이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논란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Q. 11월 집단면역 형성 가능하나.

A. 이번에 접종이 연기된 사람은 총 14만2202명으로, 접종이 보류된 60세 미만은 3만8771명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백신 접종 1차 목표는 20%로 2분기 접종대상자 전원이 다 맞아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혈전 논란으로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 계획이 보류되면서 사실상 집단면역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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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교수는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75세 이상에게 맞히려던 화이자 백신을 60세 미만에게 접종하는 방법을 대안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에게서 2차 접종 거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백신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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