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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공포 데자뷔…백신수급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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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시작과 유사 양상
전국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거리두기 상향 가능성에도 무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200명 가까이 수직상승하면서 4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현재의 확산세를 잡아내지 못할 경우 앞서 하루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진 3차 대유행 이상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체인저’로 여겨지는 백신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얀센 제품의 도입이 가시화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수급이 예정대로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4개월 전 공포 데자뷔…백신수급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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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진입" 거리두기 상향할까= 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8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의 데자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개월여 전 3차 대유행의 상황이 반복되는 양상"이라며 "방역당국의 4차 대유행 여부에 대한 진단도 오락가락하는 데다 앞선 유행 당시 짧고 굵게 방역대책을 가져가야 한다는 지적에도 뒷북 조치로 확산세를 막지 못한 과오를 되풀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특히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시기와 유사한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감염 재생산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1을 초과해 유행 확산 단계다. 이 지수가 전 권역에서 1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최근의 확산세가 특정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전파가 아닌 각종 소모임과 직장, 교회, 유흥시설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여기에 봄철 이동량 증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다른 위험요인도 산적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여지도 충분하다.


정부가 오는 9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들어선 지 한 달 가까이된 데다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방역당국이 단계 격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음 주 이후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효과적인 추가 방역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4개월 전 공포 데자뷔…백신수급은 미지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회 접종’ 얀센 백신 품목허가 임박=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코로나19 백신의 품목허가를 위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결과를 오후에 발표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를 허가하기 전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의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심사하고 있다. 앞서 검증 자문단 회의와 중앙약심에서는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를 인정해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자문됐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항원 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국내 도입이 예정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됐다. 얀센 백신의 효능은 투여 14일 후 66.9%, 28일 후 66.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면역반응은 12주까지 유지됐다. 이를 넘어서는 기간에 대한 모니터링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얀센 백신의 도입 일정은 2분기 중 600만명분이 도입될 예정이라는 것 외에는 확정된 바가 없다. 앞서 세부 도입 일정까지 정해진 상태에서 품목허가가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해외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어 물량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유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에 비해 얀센 백신의 경우 해외에서 지금 이미 허가를 받고 사용되고 있는 이력이 있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얀센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인도의 수출 중단 등으로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 중인 백신에 대한 수출 금지를 포함해 "가능한 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월 전 공포 데자뷔…백신수급은 미지수 2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상반응 신고율 1% 남짓=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74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신고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2명의 사망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각 1명이었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도 1건 추가됐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으며, 방역당국은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나머지 71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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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215건이다.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07만2480명의 1.05%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674건으로 전체 신고의 95.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541건(4.8%)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8만745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8만5028명으로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0%, 화이자 백신 0.29%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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