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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현대 80억 돌파… ‘아파트 100억 시대’ 도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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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245.2㎡ 80억에 손바뀜… 반년새 13억 뛰어
‘한남 더힐’ 243.2㎡와 동일 가격… ‘전국 1위 자리’ 대결
투자 수요 쏠림… 고가 아파트 ‘100억 시대’ 코 앞

압구정 현대 80억 돌파… ‘아파트 100억 시대’ 도래하나 압구정 현대아파트./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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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재건축 대장’인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80억원에 팔리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불과 6개월 만에 13억원이 껑충 뛰었다. 시장에서는 재건축·재개발 호재에 따라 아파트 1채 가격이 웬만한 빌딩 가격에 맞먹는 ‘아파트 100억원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압구정 현대 80억 돌파… ‘아파트 100억 시대’ 도래하나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압구정 현대아파트 7차 245.2㎡(전용면적)는 80억원에 손바뀜했다. 이 아파트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67억원으로 반년 새 13억원이 오른 셈이다.


이는 전국 아파트 가운데 7년 째 가장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3.2㎡이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과 같은 가격이다. 최근 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압구정 대형아파트가 이를 따라잡으면서 ‘전국 1위’ 자리를 놓고 대결 구도가 형성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똘똘한 한채 선호 · 풍부한 유동성 · 재건축 기대 맞물려

압구정 일대 아파트 값은 2년 이상 실거주 조합원에만 새 아파트 입주권을 주는 내용을 담은 지난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각 단지들이 이 규정을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인가를 서두르면서 사업에 속도를 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에 신고가를 기록한 현대7차 아파트 역시 압구정3구역(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으로 현재 조합 설립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 재건축 사업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압구정 대형아파트들은 이미 ‘평당 1억원’을 돌파한 모습이다. 조합 설립인가를 앞둔 압구정 3구역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에 거래되며 전달 종전 최고가였던 51억5000만원보다 11억5000만원이나 가격이 뛰었다. 신현대 12차 182㎡도 지난 2월 5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 45억원보다 12억원 넘게 값이 올랐다.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재건축 조합 설립에 속도가 붙는 등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평당 1억원이 넘는 가격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사람이 많지만 매물이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선거로 인해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곳과 상급지 위주로 가격이 뛰면서 낮은 가격대 아파트와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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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보니 고가의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재건축 사업이 시장의 기대만큼 꾸준히 진전된다면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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