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코로나19와 딴세상…청명절 이동인구 1억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청명절 연휴 보복성 소비 폭발…2분기 GDP 8∼10% 성장 예고
항공ㆍ호텔ㆍ렌터카 등 관광 레저 산업 정상화…2분기 내수가 성장 기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청명절 연휴 기간(3∼5일) 이동인구(국내 여행객)가 1억명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중국 내수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음 달 노동절 연휴기간(1∼5일)을 계기로 중국의 내수 및 관광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8∼10%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2년전 수준 회복한 소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자료를 인용, 청명절 연휴 기간 이동인구가 1억명(연인원)이 넘는다고 6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청명절 이동인구는 1억1200만명이었다.


中, 코로나19와 딴세상…청명절 이동인구 1억명 중국 하이난 싼야 하이탕만 면세점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면세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AD


신화통신은 청명절 연휴 기간 항공권 판매는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호텔과 렌터카, 주요 관광지 입장권, 단체 여행객 예약이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공유서비스 ‘투자’의 민박 예약률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5배 이상 증가했다. 또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의 렌터카 예약은 140% 증가했고, 주요 호텔 예약도 전년보다 4.5배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청명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에 불이 붙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2분기 GDP가 ‘8%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감염병이 통제되면서 관광 및 레저, 외식, 영화 등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문화여유부의 자료를 인용, 청명절 연휴 기간 이동인구가 전년보다 144% 늘어난 1억200만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관광수입은 전년대비 228.9% 증가한 271억6800만 위안(한화 4조6634억원)이라고 밝혔다.


영화관람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정오 기준 중국 전국 박스오피스는 7억 위안을 돌파해 지난 2019년 기록한 6억4100만 위안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연휴 기간 베이징시의 음식점 및 대형 마트 100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매출이 2019년 대비 6.4% 증가한 21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2분기 성장률 10% 육박할 수도"=후치무 시노스틸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와 지난 2월 춘절 연휴 이동 억제로 억눌렸던 소비가 이번 청명절 연휴기간 터졌다"며 "올해 청명절 연휴 기간 개인 지출은 ‘보복성 소비’의 성격이 짙다"라고 분석했다.


中, 코로나19와 딴세상…청명절 이동인구 1억명 청명절 연휴(4월3~5일)를 맞아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유명 관광명소 시후가 인파로 가득찼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글로벌 타임스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기간에 더 많은 소비가 일어나 내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노동절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의 항공권 및 기차표 예약이 2019년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우차오밍 중국 체이싱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점점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면서 "내수 및 소비 부문이 경제 성장에 기여, 2분기 GDP가 8.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 수석연구원도 "고용과 감세 등 중국 당국의 정책에 따라 개개인의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 GDP가 10% 가까이 성장할 수 있다"라고 낙관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