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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국형 수송기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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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한국형 수송기 개발 나선다 공군의 C-130H 허큘리스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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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펜스타임즈 안승범 편집장]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가 한국형 수송기 개발에 나선다. KAI는 1999년 이래로 공군 훈련기와 육군 헬기에 이어 한국형 전투기 KF-X 시제기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KAI는 훈련기 및 헬기 시장에 이어 전투기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그 다음 분야로 수송기 및 특수목적기 시장에 도전하려는 것이다.


국산 전투기 이후 각종 지원기의 플랫폼으로 활용이 가능한 한국형 수송기 개발이 처음 제기된 시기는 2020년 여름이었다.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수송기는 36대로 알려져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3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수송기와 여객기 동체 기반의 특수목적기는 공군이 8대를, 해군이 16대를 운용중이며, 해경은 중간급 수송기를 개조한 초계기 4대를 보유중이다.


KAI는 해·공군 및 해경의 차기 수송기 및 특수목적기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장기 계획으로 한국형 수송기 개발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KAI가 생각하는 한국형 수송기의 형태는 6000km대 항속거리에 20톤을 적재할 수 있는 기본형이며, 이후 8,000Km대 항속거리에 25톤을 적재할 수 있는 개량형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C-130J-30 슈퍼 허큘리스가 KAI가 생각하는 수송기 기본형에 해당하며 세계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브라질의 최신형 수송기 KC-390은 25톤의 적재량으로 6,000km대 항속거리이며 C-130H-30 수송기는 17톤의 적재량으로 8,000km를 비행하는데 비해 한국형 수송기의 개량형은 25톤의 적재량에 항속거리 8000km대를 목표로 한다.


기본형은 터보프롭기로 설계하고 개량형은 터보팬을 고려중이며, 국내 수송기 수요는 40여대, 특수목적기 60대를 목표로 하고 국외 수요는 100대 정도의 시장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총 소요 비용은 개발비 3조원, 양산 비용 약 11조원으로 14조원, 개발 기간은 KF-X 전투기의 개발 경험을 적용하여 소요 제기, 소요 확정, 선행연구 ,사업 타당성 검토, 예산 편성, 계약에 이르기까지 5년, 체계개발에 7년, 총 12년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대당 양산가격 800억원을 책정하고 국내외용으로 140대를 양산할 경우이며, 140대의 숫자는 국내 40대/국외 100대를 기준으로 한다.


2021년 3월 현재 진행사항으로는 2020년 10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추진을 설명하고 방위사업청에 국책사업 추진을 요청했으며, 향후 사업이 구체화 단계로 접어들면 국방부가 60%, 산자부가 40%씩 총 사업비를 부담하는 형태를 원하고 있다.


훈련기, 헬기, 전투기를 잇는 수송기 국책사업단이 구성되면 KAI는 체계종합업체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며, 공군의 주력 수송기 C-130H/30 12대의 도태 예상 시기인 2035년 전까지 납품하는 수송기의 국내조달을 목표로 한다.

2040년에 도태하는 CN-235M 수송기 역시 대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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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2021년 10월 서울 ADEX 행사에서 한국형 수송기 목업을 공개할 예정으로 수송기 개념 형상 설계를 수행중이며, 다가올 6월이면 ADEX 행사에서 공개할 KC-X 개념 형상이 확정될 예정이다. 해외 협력업체 역시 타진하고 있으며 유럽의 에어버스 밀리터리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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