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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 커지는 화장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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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 커지는 화장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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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증권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화장품 업종의 빠른 소비 회복을 점치며 실적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8만3333원으로 두 달전 26만5895원보다 6.55%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는 6만4933원에서 6만9333으로 6.78%, LG생활건강도 200만3684원에서 202만5000원으로 1.06%으로 올랐다.


최근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은 화장품 업황의 본격적인 수요 회복 예상 때문이다. 지난해 화장품 업종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가장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되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을 바탕으로 고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화장품 매출을 바탕으로 고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2.3%를 기록했고,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 기간 동안에도 내수 소비가 30%가까이 급증하는 등 중국의 실물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화장품 대표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의 인기와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지난 4년간의 실적 하락세를 멈추고 강한 반등의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016년 8481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향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430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4256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프라인 사업 비중을 줄이고 디지털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해 국내 아리따움은 200개, 중국 이니스프리는 14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영업이익은 3708억원으로 11.1%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현지와 면세점 채널에서의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45%,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률 확대와 함께 중국 소비 증가, 한·중 관계 회복 시그널 등 중국 관련 사업 환경이 개선 되고 있다"며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빠른 매출 회복을 통해 중국 현지 수요를 입증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높은 실적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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