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뜨겁던 공모주 상장만 하면 미끄럼…왜?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상장후 차익실현 물량 탓
SK바사, 따상 후 이틀째 하락
올해 신규상장 21개 종목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 -7.22% 그쳐

뜨겁던 공모주 상장만 하면 미끄럼…왜?
AD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를 후끈 달궜지만 그 기세를 상장 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엄청난 공모 열기가 상장 후 사그라드는 건 SK바이오사이언스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9시30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2500원(7.51%) 하락한 15만4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 대비 두 배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치솟는 ‘따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9일에는 1%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7% 넘게 빠지며 큰 폭으로 하락해 상장 전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다.


상장 후 차익실현 물량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후 이틀간 외국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1363억원 내다 팔며 두 번째로 많이 팔았고 기관도 430억원어치 팔아치워 역시 순매도 상위에 올렸다.


올 들어 공모주들이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장 전 달아올랐던 열기가 상장 후에 사그러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21개(스팩 제외, 코스닥 이전 상장한 코넥스 종목 포함)의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지난 19일 종가 기준)은 -7.22%에 그쳤다. 시초가를 웃도는 종목은 7개 뿐이었다. 그외 종목은 모두 현재 주가가 시초가에 못미치고 있다. 지난 9일 상장한 나노씨엠에스는 시초가가 3만3000원에 형성됐으나 지난 19일에는 1만9700원으로 2만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시초가 대비 40.4% 하락, 새내기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엔비티(-37.76%), 솔루엠(-34.41%), 아이퀘스트(-33.64%) 등도 하락폭이 컸다.


따상을 기록한 종목들의 주가도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올 들어 따상을 기록한 종목은 모두 5개로 이중 상장일 종가와 비교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 기록 후 바로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장 첫 날 종가에 못미치고 있고 오로스테크놀로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비릭스, 선진뷰티사이언스 등도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에는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가가 상장 첫날 종가에 턱없이 못미치는 모습이다.


특히 올 들어 상장한 종목들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상장 후 열기가 확연히 식었음을 보여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75.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코스피 사상 최대 경쟁률을 다시 썼다. 청약 증거금이 63조원을 넘어서며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1033.82를 기록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201.26 대 1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요예측 경쟁률은 1489.9 대 1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비릭스와 성진뷰티사이언스도 각각 일반 청약 경쟁률이 1485.51 대 1, 19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AD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월 이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기업이 늘었는데 희망 공모가 밴드를 넘어서 공모가가 결정됨에 따라 상장 이후 나타나는 수익률은 다소 부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신규 상장 기업들의 가치평가 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상장 직후 수익률은 주춤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강한 유동성이 뒷받침될 때 항상 고평가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모주 투자에 조금 더 신중해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