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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미술품 팔고 평생교육 사업까지" … 유통가 신사업 발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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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주 유통가 '주총위크' … 새 성장동력 모색

"백화점서 미술품 팔고 평생교육 사업까지" … 유통가 신사업 발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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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요 유통업체들이 다음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저마다 다양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한다.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환경이 급변하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유입 늘리려 … 미술품·전기차 관련 사업 추가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미술품의 전시·판매·중매·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 '광고업·광고 대행업·기타 광고업'을 사업목적에 포함시키는 안건을 논의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을 재단장하면서 회화·사진·오브제·조각 작품 등 미술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열었다. 고객들이 쇼핑하러 나온 김에 미술품도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로, 전문 큐레이터를 배치해 직접 작품을 소개하거나 구매를 도와주기도 한다.


광고업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됐던 현수막 옥외 광고물을 LED 전광판 등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해 새로 추가됐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I&C와 현대백화점 계열 현대퓨처넷는 25일 주총을 열고 각각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 고객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하이마트도 지난 19일 주총에서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 '주류 제조업',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 '방역 소독업' 등을 사업목적에 포함시켰다.


"백화점서 미술품 팔고 평생교육 사업까지" … 유통가 신사업 발굴중 신세계 강남점 3층 아트스페이스


백화점 문화센터도 원격으로

현대백화점은 25일 정관에 '원격평생교육 시설 운영'을 추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어난 온라인 문화센터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미 지난해 12월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에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론칭한 바 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같은 날 주총에서 '주류 수출입업'과 '배송 대행업', '보험대리점업' 등을 새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보험대리점업은 하반기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향후 보험 판매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각 사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을 강화하거나 또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자 사업 추가와 정관 변경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내이사 신규·재선임 안건 논의

현대백화점은 24일 주총에서 정교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형 정지선 회장과 함께 동생인 정 부회장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 특유의 '형제 경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같은 날 열리는 이마트 주총에서는 강승협 이마트 지원본부장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건을 논의한다.


26일 롯데지주 주총에서는 지난해 8월 물러난 황각규 전 부회장의 빈자리에 추광식 재무혁신실장(CFO)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23일 롯데쇼핑 주총에선 강희태 대표의 재신임과 강성현 마트사업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올라 있다. 롯데쇼핑은 또 젊은 소비층을 공략할 전략 마련과 디지털 전환 등 온라인 사업의 자문을 위해 1981년생인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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