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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증권사, 신용등급 상향 릴레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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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유안타 등 잇따라
수익성·리스크 관리 균형 평가

중소 증권사, 신용등급 상향 릴레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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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중소 증권사의 신용등급 상향 릴레이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평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개선된 이익창출능력의 안정적 유지, 우발부채·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관리 기조, 이익유보와 증자 등 자본확충을 통한 자본완충력 개선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앞서 지난달 유안타증권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의 경우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도 IBK투자증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평업계는 최근 중소 증권사들이 사업기반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익성과 리스크(위험) 관리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업기반은 자본규모, 시장지위 등으로 판단하는데 이중 자본규모는 증권사의 영업력을 대표한다. 또 금융당국의 규제지표인 순자본비율 등도 자기자본 기준으로 규제를 받는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중소형사의 2017년말 대비 자본 증가율은 평균 53%로 대형사의 평균 35% 대비 높다. 특히 BNK투자증권(319%), IBK투자증권(59%), 교보증권(51%), 현대차증권(36%) 등이 대형사 대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증권사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영업순수익 커버리지’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다. 영업순수익 커버리지는 판관비 대비 영업순수익으로 계산된다. 증권사의 이익창출력과 채무상환능력과 상관성이 높다. 교보증권(153%), 현대차증권(164%), IBK투자증권(160%) 등의 경우 최근 5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40%를 크게 상회한다. 신평업계는 140%를 초과하면 증권사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증권사가 자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ROE도 중소형사의 최근 3개년 ROE 평균은 9.5%로, 대형사 8.9%에 앞선다.



마지막으로 리스크관리 부분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자기자본 대비 사전적인 위험 인수 수준을 나타내는 위험익스포져 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중소형사 대부분이 200%를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대형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비율은 277%에 이른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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