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NHN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장악한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NHN은 AWS의 파트너사인 ‘클라우드넥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HN은 11일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브랜드 ‘NHN 클라우드(NHN Cloud)’를 공개하고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 신규 브랜드명은 글로벌에 초점을 맞춰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진수 NHN ACE 대표는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현재 클라우드 분야에서 120개의 상품을 제공하고 3000여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1600억원을 돌파했다. NHN은 2025년까지 클라우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인공지능(AI) 3가지 부분 사업 확장에 나선다.
NHN은 특히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NHN은 2019년 일본과 북미지역에서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동남아 지역 진출도 검토 중이다. 북미 법인인 NHN글로벌은 AWS의 컨설팅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를 지난 1월 인수했다.
NHN은 데이터 솔루션 사업의 글로벌 공략에도 나선다. NHN의 통합데이터 솔루션 ‘다이티’는 기업의 내·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돕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NHN은 영국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와 제휴를 맺었고 지난해 두 회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를 현지에 설립했다. 유럽 지역에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NHN은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도 주력한다. NHN은 자체 기술력으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판교 NCC’를 구축했고, 경남 김해와 광주광역시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중이다. NHN이 50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훈 NHN 전무는 "김해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기업 서비스가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로 구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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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AI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광주 데이터센터는 기업, 대학들의 연구개발 인프라·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정보 재가공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산업 육성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NHN 클라우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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