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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이익 기여도 반영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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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이익 기여도 반영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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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올해 4분기 상장을 가정해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당사가 가정한 카카오뱅크의 공모 시가총액은 10조원(주당 2만4531원), 증자 비율은 약 20%이다.(100%

제3자 배정 가정). 이에 따라 산출한 상장 시 인식하는 일회성 영업외수익은 약 4100억원이다. 작년 분기당 100억원 수준에서 머물던 기여 이익은 2021년에는 150억원대, 상장 이후 2022년에는 300억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존 2021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6.0%를 20.6%로 상향했으며, 카카오뱅크 상장 시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증시 민감도 하락을 반영해 COE(자본비용)를 소폭 하향했다.


당사는 목표주가 산출 방식으로 카카오뱅크의 지분가치를 적정가치에 포함시키는 SOTP(sum of the parts) 밸류에이션을 채택하지 않았는데, 이는 지분가치 상승으로 인해 상장 시 발생하는 일회성 이익을 미래 실적 추정에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지분법 처분이익도 반영하고 지분가치도 합산하면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이중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2년말까지 여신 5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증자 후 자본이 5조원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지금까지 진행했던 증자들보다 훨씬 큰 규모의 자본 확대가 이루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본 대비 총여신의 비중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좀 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사가 추정한 2022년말 카카오뱅크의 자본 대비 총여신 비중은 9.9배로, 이를 감안 시 여신은 5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익은 2021년 2194억원, 2022년 36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1%, 67% 성장할 전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장이 100% 제3자 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가정에 따르면 한국금융그룹의 지분율은 점점 하락하기 때문에 기여 이익의 증가 폭은 이보다 적겠으나 성장을 지속할수록 금액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한 거래대금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최근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찾아올 수 있는 증권업의 불황기에 한국금융지주가 내세울 수 있는 타사와 차별화된 수익원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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