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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 상무 "자사주 매각하고, 금호피앤비 등 계열사 상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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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제안 3가지 추가로 밝혀
자사주 매각, 배당증액,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 자산 매각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 "자사주 매각하고, 금호피앤비 등 계열사 상장해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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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카 박철완 상무가 자사주 매각, 계열사 상장,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의 주주제안을 추가로 밝혔다.


박 상무 측은 3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이 담긴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이 같은 내용의 주주제안을 추가로 밝혔다. 앞서 박 상무는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정리하고 보통주 한주당 1만1000원, 우선주 한주당 1만1100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이는 전년 대비 7배 수준이다.


박 상무가 추가로 제안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자사주 소각이다. 박 상무 측은 "장기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액 소각해야 한다"며 "자사주 전액 소각 시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소액주주를 포함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캠 등 주요 계열사 상장을 주장했다. 박 상무 측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좋은 시장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요 계열사 3곳을 상장할 경우 최소 5000억원의 추가적인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무 강화 차원에서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촉구했다. 박 상무 측은 "본업과 관련 없는 투자가 거액 존재한다"며 "이 자산들을 처분하면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 추진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적한 비영업용 자산은 아시아나항공 주식(964억원), 대우건설 주식(389억원), 비상장주식(636억원), 출자금 등 기타(67억원) 등이다.



박 상무는 "코로나19 특수로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 성과를 낸 지금이야 말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이자 임원으로서 오로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심사숙고해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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