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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서 백신·디지털·국가 격차해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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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균형 확대…포용적 성장 전략 급하다"
백신 보급·디지털세 합의·취약국 지원 방안 등 공조 강화
IMF 특별인출권(SDR) 신규 배분 등 저소득국가 지원 논의
유동성 관리 시급…확장적 거시정책 공조·비은행권 감독 강화

홍남기, G20 재무장관회의서 백신·디지털·국가 격차해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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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제1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로 계층 간 양극화 및 국가 간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어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성장전략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처음 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다. 회의엔 G20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국제공조와 금융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국제공조에선 코로나 위기 극복, 디지털 전환 대응, 취약국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G20을 통한 거시정책 공조, 기후변화 대응, 백신의 공평한 보급, 올해 중반까지 디지털세 합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신규 배분, 디지털 경제 전환 촉진 등 공조 강화에 공감했다.


SDR은 IMF의 회원국의 국제수지가 나빠지면 IMF가 담보 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의미한다.


재릿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처음으로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 디지털,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백신 격차와 관련해 "한국도 개발도상국 백신보급을 위한 기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공 와이파이 확대 등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오는 6월에서 연말로 저소득국가에 대한 채무유예를 6개월 재연장하는 데 적극 참여해달라고 채권국에 당부했다. 한국은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이다.


또 G20 재무장관들은 금융시스템 안정성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스터디그룹 설치에 합의했다.


홍 부총리는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 확장적인 거시정책을 G20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비은행권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G20이 지속가능 금융 스터디그룹을 효과적으로 운용해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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