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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노텍·제주반도체 등, 중국 의존도 낮추고 미국 동맹중심 반도체·희토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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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급망을 점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0시32분 쎄노텍은 전날보다 26.34%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반도체도 7% 이상 오르고 있다.


관련업계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공급망 차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맹국과 함께 연대해 미국 산업 기반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급망 점검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은 우선 100일간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의료 용품 공급망에 대해 분석하고 이어서 국방, 보건, 에너지, 운송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동맹국의 주요 부품 공급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행정명령으로 미국은 앞으로 반도체는 한국과 대만·일본에서, 배터리와 의약품은 한국·일본 등지에서 수입을 늘릴 전망이다. 희토류도 중국 대신 호주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현재 자국 희토류 사용량의 약 8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공급이 제한된 환경 속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가격 상승시 제품 단가도 증가하는 구조"라며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자율주행과 기능 확대에 따라 탑재되는 반도체 양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고성능, 고스펙 반도체 제품뿐만 아니라 저전력 반도체 제품군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커넥티브 E-Call, 인포테인먼트에 들어가는 저전력 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라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가로 컬컴 5G 모뎀용 메모리 제품 인증에 성공했다"며 "5G와 전장 시장 개화에 따라 2021년 반도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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