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한전, 목표주가 하향.. 유가 압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간 매출액 14조7000억원(전년 대비 1.7% 감소), 영업이익 9337억원(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유가 인상이 심상치 않다.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올 하반기에는 요금을 인상해야 할텐데, 현 정부에서 요금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연료비연도제로 인해, 지난달부터 요금을 3% 인하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을 1000~1200원 수준으로 기대한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주가가 높아질 모멘텀도 부족하다"며 "올 하반기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시기에 불확실성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