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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가구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는 거여·마천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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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가구 '미니 신도시'로 거듭나는 거여·마천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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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부동산 열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뉴타운 입주가 본격 시작되며 요즘 대세인 신축 대단지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는 데다 잠실과 위례 등 주변 지역 호재 역시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거여ㆍ마천뉴타운은 총 2만여 가구에 육박하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04만3843㎡ 면적에 거여동 3개 구역과 마천동 6개 구역(마천시장 포함) 등 9개 구역 대부분이 1000~20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천동 재개발을 통해 뉴타운의 얼굴 격인 5호선 마천역세권이 정비될 뿐 아니라 성내천 복원사업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뉴타운 중앙에 자리한 마천역은 마천2구역에 자리한다. 이에 현재 구역 재지정을 위해 동의를 받고 있는 마천2구역은 업무, 상업, 주거기능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역 주변에 깔끔한 신규 상권이 조성되면서 생활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학원가가 형성되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가능성 또한 크다. 각각 약 1만 가구 규모인 아현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 주변에도 종로학원 등 유명 학원 본점이 이전하는 등 학원가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천2구역을 둘러싼 마천1, 3, 4구역은 향후 그 수혜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 구역은 각각 조합설립인가(3·4구역)와 구역 지정(1구역) 단계를 마쳤다. 재개발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마천4구역 매물의 경우 대지지분 3.3㎡ 당 1억 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복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성내천 또한 마천동 재개발 지역을 관통할 예정이다. 성내천 복원은 한강~성내천~남한산을 연결하는 수변 생태축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위치 상 뉴타운 사업과 동시 추진될 계획이다. 최근 호수공원, 커넬워크 등 수변공원이 쾌적한 인기 신도시의 조건으로 굳어지고 있기에, 성내천 복원 사업이 완료될 경우 신도시 택지지구를 연상시키는 진정한 ‘미니 신도시’의 모양새가 갖춰질 전망이다.


거여·마천뉴타운은 5호선 역세권(마천역, 거여역) 입지에 더해 추가적인 교통 호재도 있다. 우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사업에 포함된 5호선 직결사업으로 방화행과 하남행이 연결되고 나면 5호선 배차간격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5호선을 통해 3호선, 9호선 환승 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황금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심(CBD), 여의도(YBD), 강남(GBD)을 포함한 서울 3대 업무지구가 더욱 가까워진다.


위례선 또한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더블역세권인 복정역, 8호선 위례 신설역(예정)을 잇는 지상 트램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으로 위례신도시를 관통할 위례선은 이르면 2024년 개통될 계획으로 거여·마천뉴타운에선 기존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5호선은 물론, 트램을 이용해 8호선, 분당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도로교통도 좋아지고 있다. 기존에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다. 여기에 감일신도시 방면으로 서울세종고속도로와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위례신도시 지구 북측 도로, 감일~초이간 도로 신설 및 위례성길 연결로 확장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사통팔달 교통망이 갖춰지면서 마천역은 향후 위례신도시 및 감일신도시 인구까지 집중되는 일대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1~2정거장 거리로 인접한 가락동, 문정동에 법조타운이 개발된데 이어 성동구치소 이전, 가락시장 현대화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신흥 오피스 촌으로 뜨고 있는 문정 법조타운은 미래형 첨단사업과 법조타운 기능이 결합된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 중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및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이전한데 이어 대형 지식산업센터에 민간기업까지 속속 입주하면서 법원, 검찰청을 찾는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10만여명에 달한다. 2017년 이전을 완료한 성동구치소 부지(8만4432㎡)에도 업무시설 용지(9,263㎡)에 복합비즈니스 창업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약 1조원이 투입되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도 지난해 10월 이해관계자 협의를 시작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성동구치소 개발과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거 선호도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강남권 동남부에 역대급 개발사업이 잇따르며 ‘강남의 동진(東進)’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명실상부한 최대 개발 호재는 사업비 2조6000억원 규모의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과 잠실 종합운동장 MICE 개발 계획을 비롯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GBC 건립 사업은 125만명 일자리 창출과 268조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이에 강남역 중심으로 형성됐던 경제, 상권의 중심축이 삼성역 및 종합운동장역으로 이동하면서 잠실을 비롯한 송파권역이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강남구 수서역 일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8만6664㎡ 면적에 달하는 공공주택지구엔 업무·유통·상업·주거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돼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수서역세권은 탄천 바로 너머에 위치해 거리상 거여·마천뉴타운과 가깝고 수서역에 정차하는 3호선 및 분당선 등을 통해 지하철로도 이용이 편리하다.


각종 호재가 집중되었음에도, 거여·마천뉴타운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2019년 9월에서야 거여2-1 재개발로 탄생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1945가구)’ 429가구 모집에 총 2만3565명이 몰리며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 단지는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로 신축 공급이 귀한 상태에서 최고 420대1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5년 12월 뉴타운 지정 이후 금융위기를 맞으며 사업이 다소 미뤄진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이 단지 분양권은 거여2-2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과 함께 분양가의 2배를 호가하고 있다.


거여동 2개 구역에 이어 바통을 이을 마천동 재개발 구역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1군 건설사들이 대거 거여·마천뉴타운 사업 수주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천동 재개발 구역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데다, 강남 3구에 유일무이한 뉴타운 사업으로 입지 또한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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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 서울 주요 뉴타운 사업 수주는 수익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홍보 수단으로 시공권을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강남권 유일 뉴타운인 거여·마천뉴타운은 서울 재개발 지역을 대표할 1급 주거지가 될 가능성이 커, 앞으로 경쟁력 갖춘 메이저 브랜드만이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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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1509:36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양향자 "내란특별재판부? 나치 인민법정 떠올라"

    ■ 방송 :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9월 12일 오전 9시)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입니다. 반도체 전문가죠?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경제 문제, 국민의힘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생각, 또 여권에 대한 진단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양 위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향자 : 네. 불

  • 25.09.1408:30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프랑스 내각 9개월만에 또 붕괴…5200조 부채 못 막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프랑스 내각이 9개월만에 다시 붕괴하면서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20개월 동안 무려 5번이나 내각이 교체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내각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긴축 예산안에 대한 의회의 강력한 반발이다.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복지 예산 삭감을 포함한 긴축 정책을 추

  • 25.09.1308:30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수원시 인구가 통째로 날아갔다…시진핑-장유샤 '심상치 않은 기류'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지난달까지 중국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던 시진핑 국가주석 실각설이 지난 3일 열린 항일전쟁 승리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각설의 핵심 인물인 장유샤 중국 군사위 부주석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권력 투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0월

  • 25.09.0907:45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2026 지방선거]⑦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10.0210:37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국내 대학 경쟁력 확보, 가장 필요한건 재정 지원(21)

    정대화 전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전 상지대 총장)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대학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상임위원은 "국정 전반 어디에도 '재정 투입' 없는 혁신은 없다"며 "고등교육(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고등교육 재정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등교육 진학률은 75%, OECD 평균은 45%"라면서 "진학률

  • 25.10.0207:03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장 "교육의 형평성과 수월성, 헌법적 가치서 조화 이뤄야"(20)

    대한민국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이 조항은 교육의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개인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둘을 조화롭게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을 헌법적 가치 안에서 균형 있게

  • 25.10.0207:02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韓과 달리, 하버드 만점자도 결정적으로 '이것' 부족하면 의대 탈락입니다 (19)

    한국 의대 입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에 따라 결정되는 것과 달리 미국 의대 입시에서는 성적이 모든 것을 판가름하지 않는다. 의학전문대학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미국 의대는 학부 학점(GPA), 의대입학시험(MCAT) 점수와 함께 전인적 평가(Holistic review)를 통해 이타적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해 선발한다. 의대 지원자는 AMCAS라는 지원서, 각 의대에서 보내오는 2차 지원서를 작성해 자원봉사·연

  • 25.10.0207:01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김준혁 의원 "사립대 비리 자정노력, 사회적 신뢰 회복해야"(18)

    "'초일류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립대학의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학 운영을 통해 권력과 이권을 얻으려는 몰지각한 집단이 득세할수록 대학은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을 무작정 늘릴 수 없는 만큼, 사립대학이 스스로 교육·연구 중심의 실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도 대학 현장의 민낯이 드러났

  • 25.10.0207:00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송길영 작가 "암기 공부 더는 안 통해…AI시대 인재 길러내야"(17)

    "평가를 위한 평가, 변별력을 위한 변별력의 시험들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선발을 위한 공부가 현실을 살아가기 위한 공부와 일치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을 '선발'을 위해 발전해온 한국 교육의 한계에서 찾았다. 상식과 소양을 위한 공부가 아닌 변별력을 위한 공부, 시험을 위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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