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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반토막 아모레퍼시픽…부실 털고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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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반토막 아모레퍼시픽…부실 털고 부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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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난 아모레퍼시픽이 강도높은 사업재편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지난해 누적된 부실을 크게 털어낸 만큼 올해는 환골탈태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4278억원)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되면서 생긴 결과다. 아모레퍼시픽은 4분기 오프라인 점포 정리(약 600억원)와 희망퇴직(약 500억원) 등 구조조정 비용을 일시 반영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작년 한 해 폐점율을 상향 조정해 국내 포함 중국, 미주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작업을 당초 목표보다 가속화했고 이에 따라 성장세가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총 141개를 정리해 연말 430개로 줄인데 이어 올해도 170개의 적자 매장을 추가로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점포 정리를 통한 손실 반영이 올해부터는 고정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전의 기회는 해외 사업과 디지털 전환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그룹의 새 사령탑으로 김승환 대표이사 부사장을 앉히는 등 젊은피로 핵심 요직 인선을 단행하고, 럭셔리 사업부에 묶여있던 설화수와 라네즈를 별로 유닛으로 분리해 사장 직속으로 편입시켰다. 중국 시장을 주 타깃으로 라네즈 브랜드를 제2의 설화수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실적 견인차인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 출신인 캘빈왕 상무(중국 지역헤드쿼터 전략혁신 유닛장)를 중국 이커머스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회사 측은 전사 마케팅 비용의 절반이상을 온라인 채널 확대에 사용하고, 이 비중을 더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론칭한 씨에누에도 힘을 실을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00% 중국 타깃으로 작년 초 론칭한 씨예누가 론칭 직후 코로나19 사태를 만나면서 성장세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 브랜드를 대중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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