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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싸다" 에르메스 매장 북적…올해도 명품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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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가장 싸다" 에르메스 매장 북적…올해도 명품 오픈런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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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올해도 명품 브랜드의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사기 위해 뛰어가는 행위)'은 계속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명품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격 인상을 앞두고 샤넬과 루이뷔통이 오픈런을 주도했고, 이들 브랜드 매장 앞에는 며칠동안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자랑했다. 새해 벽두부터 이 같은 모습을 에르메스가 연출하면서 명품 가격 인상과 오픈런의 포문을 열었다.


6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가 5일부터 한국 판매 제품의 가격 인상에 돌입했다. 다만 에르메스는 제품별로 시기를 둬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제품별로 한국에 입고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으로, 전체적으로는 최대 10%까지 오른다. 가격은 의류, 가방, 잡화 등 전 부문에서 인상된다. 앞서 에르메스는 유럽 판매 가격을 1일부로(현지시간) 인상했고 인상률은 5~10%다. 에르메스 한국 공식 쇼핑몰에 올라온 제품의 가격은 5일부로 모두 업데이트가 됐다. 피코탄(22) 가방은 385만원으로, 가든파티(36) 가방은 482만원으로 10만원 올랐다.


1월 초 에르메스 가격 인상 소문이 돌면서 12월 중순부터 에르메스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12월 말경에는 전 매장에 물건이 동날 정도였다. 최지연(가명)씨는 "연말 선물을 위해 에르메스 매장을 찾았는데 진짜 가격 인상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매장이 텅텅 비었었다"라면서 "매장 몇군데를 돌고 돌아도 트윌리를 살 수 없었다"고 전했다.


새해가 밝아도 에르메스 오픈런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사는 명품이 가장 싸다'라는 명품업계 진리처럼 가격이 인상된 제품이 입고되기 무섭게 품절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에르메스 고객센터에는 제품 보유 문의와 가격 인상률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공식 쇼핑몰에도 제품 품절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제품 판매가 수시로 바뀌면서 업데이트되고 있다. 명품 커뮤니티에서는 제품에 따라 어느 매장에 물건이 있는지 등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정소미(가명)씨는 "어제 전 매장에 전화를 돌렸는데 가든파티와 파티로퍼 라인 재고가 없어 아직 구매를 못했다"면서 "셀러(판매원)가 서울에서는 구매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한 상황인데, 부산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에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확인해보고 다녀올 생각이다"고 했다. 이어 정씨는 "에르메스는 매해 연초 가격을 조금씩 올려왔다"라면서 "갖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올해 사는 게 내년에 사는 것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에르메스와 함께 '빅3' 명품 브랜드 꼽히는 루이뷔통과 샤넬 역시 상반기에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샤넬의 경우 5월 인상설이 돌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2번, 루이뷔통은 3번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LVMH그룹은 루이뷔통 이외에도 디올, 펜디, 지방시, 불가리 등 모두 올해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셀린의 경우 1일부로 이미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률은 최대 1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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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격 인상에도 소비는 식을 줄 모른다. 실제 지난해 다수의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봇물이 터졌지만 소비는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 1~11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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