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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백신 위탁생산 '주목' …유통·화장품 실적회복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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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업종전망 ③제약·바이오·유통·화장품·음식료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내년엔 제약ㆍ바이오 업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위탁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실적 하락 폭이 컸던 유통, 화장품 등의 업종은 내수 매출 확대와 중국발 수요 개선으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치료제·백신 위탁생산 '주목' …유통·화장품 실적회복 기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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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ㆍ치료제로 이동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제약ㆍ바이오 관련 기업으로 구성한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3월19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주가 급락 이후 전날까지 약 137% 상승했다. 올해 제약ㆍ바이오 섹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급락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씨젠을 주축으로 랩지노믹스, EDGC, 엑세스바이오 등 진단키트 관련 업체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자리매김 하면서 제약ㆍ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을 확대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업체로 옮겨가면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케미칼, 녹십자 등 위탁생산(CMO) 업체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제약ㆍ바이오 업종이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고평가 논란이 확산됐지만 앞서 바이오 거품 논란을 불러왔던 2017~2018년과 지금의 고점 우려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4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위탁생산을 하고 SK케미칼이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만큼 내년에는 기업들의 성과가 뒷받침된 상승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약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되고 있지만 생산시설 부족해 수요를 따라갈 수 없기 있기 때문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체들은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뿐 생산시설을 따로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년 연초에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을 위한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바이오와 백신 CMO 비즈니스가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백화점, 편의점' 가파른 회복세 전망…면세점은 '아직'

올해 유통 채널 중 가장 부진했던 곳은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편의점 등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중 이용시설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고 면세점은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수요처가 크게 위축됐다. 올해 국내 소매 판매액은 오프라인 채널들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479조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치료제·백신 위탁생산 '주목' …유통·화장품 실적회복 기대 UP


올해 백화점과 편의점 등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채널 대비 실적이 크게 낮아진 만큼 내년에는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 채널임에도 불구하고 구매건수 감소로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유동 인구 수 회복이 이뤄질 경우 이익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홈쇼핑 업체들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해 기저 부담이 있지만, 판관비 효율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송출 수수료 관련된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은 국가 간의 이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회복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연간 시장 규모는 20조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면세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2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 매출액이 월 1조4000억원까지 회복하는 등 보따리상(따이공)을 통한 매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보다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화장품 '중국'ㆍ음식료 '가격 인상' 모멘텀 기대

올해 화장품 산업은 국제 여객 급감과 국내 면세점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다만 업체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LG생활건강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화장품 매출이 유의미하게 나타났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이 늘면서 제품 믹스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내년 화장품 부문은 중국인 고객 확보가 기업들의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면세 채널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화장품 판매 비중은 80%에 달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하이난 면세 규제 정책 완화 등 내륙 면세점 육성까지 확장하고 있다"며 "고가 상표들의 유통경로 추가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중국 시장 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식료 업종은 코로나19 확산 식품 소비가 확대되며 상반기 내내 실적과 주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해 나갔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는 실적을 역행하는 상황이다. 견조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올해 높아진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반영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실적 우려에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인상과 코로나19 이후 내식 수요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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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음식료업종은 시장 대비 1.3%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견조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약화된 모멘텀이 반영됐다는 의미"라며 "내년에는 음식료 소비 패턴 흐름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온라인 등 비대면 유통 채널을 통해 내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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