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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서울시장 보궐선거…與·野 모두 '부동산' 해결사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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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與·野 후보들 '부동산 공약' 앞다퉈
안철수·김근식 "서울시장, 정권교체할 교두보 역할"
오세훈·나경원도 출마 가능성

막 오른 서울시장 보궐선거…與·野 모두 '부동산' 해결사 자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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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내년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부동산 공약'을 꺼내 들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야권 후보자들은 현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며 '정권교체'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여권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공공주택 16만 호'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변북로와 철도용지를 덮어 공공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우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된 도시들은 공공주택 비중이 25%에서 40%에 달하는 데 비해 서울은 10%에도 못 미친다"라며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 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어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결심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선수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역세권 미드타운'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기존 역세권과 새로운 역세권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여 직주근접, 직주혼용, 직주밀착이 가능한 미드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공익을 위한 재개발·재건축 전폭 지원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한명숙·박원순의 '10분 동네' 정책 계승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막 오른 서울시장 보궐선거…與·野 모두 '부동산' 해결사 자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야권 서울시장 후보자들도 부동산 공약을 전면에 꺼내 들었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정치 서울에서 경제 서울로! 이혜훈이 답입니다!'라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공공과 민간 공급 모두를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와 육아 부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 주택인 '허니스카이'(가칭) 건설 ▲ 청년을 위한 강북과 강서 4개 권역에 80층짜리 초고층 시설인 '서울블라썸'(가칭) 건설 등의 공공주택 공급 모델을 제시했다.


민간 공급으로는 ▲정비구역지정요건 완화 ▲노후불량주택 요건 완화 ▲기부채납비율 완화 ▲일몰제 완화 ▲직권해제 요건 완화 ▲직권해제지역에는 신축필지 소유주에 대한 가중치 조정 등의 방안을 공언했다.


이 전 의원은 "땅값 없이 건축비만으로 지을 수 있는 만큼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층들이 감내할 수 있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의 길을 열어 드릴 것"이라며 "흙수저 무주택자들이 절망하지 않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년간 주택 65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 청장은 지난 3일 '더 좋은 세상으로' 마포 포럼에서 "매년 7만~8만 호에서 13만 호의 주택을 공급해서 5년 동안 6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해제한 393개 정비사업 절반을 현실에 맞게 미니 뉴타운, 중규모·대규모 뉴타운 상황에 맞춰서 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또 재개발·재건축으로 쫓겨날 세입자 등에게 지원하는 '착한 뉴타운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주택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전체 서울시민의 재산세를 50% 감면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막 오른 서울시장 보궐선거…與·野 모두 '부동산' 해결사 자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시장 출마 이유를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부동산시장을 정상화해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이라며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지 않고는 방법이 없다"라며 "국민의힘 경선에서 기성 정치인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정치인이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폭주와 무능과 뻔뻔함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야당의 선봉에 서서 속 시원하게 싸울 수 있는 검투사 시장이 필요하다"라며 "국민의힘 주포 공격수로서 시장선거 1년 뒤 우리 야당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대선 승리의 밑자락을 깔아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이종구 전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김선동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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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도 출마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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