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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농심, 4분기 실적 우려 주가에 이미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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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농심의 주가에 이미 올 4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됐다면서 오히려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에 따른 라면 판매 증가 수혜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실적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29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 4분기 농심의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371억원,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7.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107억원,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23.3% 늘 것으로 추정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4분기 복지관련 금 평가손실이 반영됨과 동시에 3분기부터 주요 원자재 투입가가 상승(원맥 등)하고 있어 손익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12월 라면 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하나금융투자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라면 총매출액(국내+해외)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0~11월 누계 국내 라면 매출액은 3% 내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12월 라면 판매 동향은 이를 상회할 공산이 큰 만큼 국내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농심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높은 베이스 기인해 내년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해외법인 및 수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사 손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 8045억원, 1608억원으로 올해보다 6.1% 2.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견조한 해외 매출 성장은 내년 국내 높은 베이스를 상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wd PBR) 0.8배까지 하락한 상황으로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인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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