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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자금부터 멘토까지…환경부 '에코스타트업'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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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 유망창업·벤처 지원 사업…올해 첫 시작
2025년까지 에코스타트업 1000개사 발굴·육성
초기 창업기업에 최대 1억원 사업화 자금 지원

사업 자금부터 멘토까지…환경부 '에코스타트업' 지원 활발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2020 환경창업대전'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한 100인의 국민평가단과 현장 심사위원이 최종 경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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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한민국 창업시장에서의 스타트업이란 망망대해를 여행하는 항해자의 마음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스타트업 항해의 목적은 분명하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다. 목적은 분명하지만 지도가 없어 어렵고도 막막한 스타트업 항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 거센 풍랑에 휩쓸리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해외 주요 스타트업 관련 행사들은 축소되거나 취소됐다. 이 때문에 투자유치와 사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친환경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는 최근 환경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코로나19 위기가 사업의 기회로 바뀌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으로 환경 분야 유망 창업ㆍ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새싹기업(에코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그린뉴딜을 이끄는 발판이 될 창업자의 녹색 아이디어와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까지 150개, 2025년까지는 총 1000개의 에코스타트업을 찾아내 육성하고자 한다. 녹색아이디어를 갖춘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전담 멘토를 연결해 창업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창업, 경영, 판로개척 등 6개 분야에 대해 역량 강화 3단계 교육을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특히 창업 시작 3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지원과 함께 사업 전반에 대한 정밀진단 및 분석을 제공하고, 사업화 자금 확보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분야 창업률을 높이고 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는 데 최적화돼 있다.


환경부는 일반인과 학생까지 참여 기회를 확대해 친환경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에코스타트업이라는 새싹을 틔우기 위해 종자바구니에서 좋은 씨앗들을 골라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매년 '환경창업대전'을 열어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환경 위기를 극복해나갈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2020 환경창업대전'의 최종경연과 시상식이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실시간 온라인 방송도 병행했다. 아이디어 부문과 유망기업 부문 각각 상위 3개팀씩 총 6개팀이 100명의 국민평가단 앞에서 최종 발표를 진행한 뒤 점수를 합계해 순위를 가렸다. 올해 경연에는 총 458개팀이 응모해 역대 최고인 1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망기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위플랫팀'은 지능형 누수관리 플랫폼 서비스 기술이 높은 평가를 받아 상금 5000만원과 환경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아이디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김민석팀'은 하수슬러지 건조물의 자원화 기술로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고 3000만원의 상금과 환경부 장관상이 주어졌다. 환경창업대전의 최종 수상자들에게는 연구지원, 실증실험,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는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창업공간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이 함께 참여해 창업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 강연인 '미래혁신가를 위한 생생클래스'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배출단계에서 자원을 선별ㆍ수거하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수거 자판기'로 창업에 성공한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이자 '불가사리로 만든 친환경제설제'를 생산, 판매하는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가 유튜브로 송출되는 시상식 최종결선의 해설과 중계를 맡았다.


환경부는 그린뉴딜을 이끄는 발판이 될 유망 창업ㆍ벤처기업의 시작단계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방향키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창업가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해주는 것은 물론 올해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환경분야 벤처ㆍ창업기업의 육성에 본격적으로 힘을 쏟을 예정이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60억원이 반영됐고, 내년에는 11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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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새로운 시대적 물결인 녹색전환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환경분야의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창업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과감한 도전이 녹색전환과 녹색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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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는 것보단 점령 당하는게 낫다"…청년층 반대하는 유럽 징병제 부활

    독일의 프리드리 메르츠 차기 총리가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전역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종식된 1990년대 초반 이후 순차적으로 징병제를 폐지해왔으며, 현재는 9개국만이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분위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 방위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자체 방위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의 전력

  • 25.03.2508:29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中 기술자립 집착과 집중 투자…韓에 보내는 경고⑥

    "중국 제조업의 한계는 분명하지만, 그 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성이다." 중국 정부는 2015년 제조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중국제조 2025’를 야심 차게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NEV), 반도체, 항공우주,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확히 했다. 약 10년이 지난

  • 25.03.2409:10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中, 휴머노이드부터 드론까지 전방위 '로봇 굴기'⑤

    중국이 첨단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의 최종 승부수로 로봇 산업을 낙점하고, 전방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부터 응용 분야 다변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며 세계 기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中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시장 주도 본격화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에서 로봇 산업을 10대 중점 발전 산업 중 하나로 지정했다. 이후 13차, 14차 5개

  • 25.03.2108:10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中 전기차, 점유율 60%…美·日·유럽 車패권 위협④

    중국 전기차(EV) 산업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다. 과거 내수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이제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중동 등 전 세계로 세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전기차 패권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비야디(BYD), 지리(Geely),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 배터리 기술, 자율주행 기술, 정부 지원 등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차 강국들과 본

  • 25.03.2008:11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美 탐내는 '조선업' 한국이 1위 아니었어?" 시장 주도하는 中③

    중국 조선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다양한 선종에서 중국 조선소의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중이다. 한국은 여전히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빠른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제조 2025' 앞세운 중국 조선업, 한국과

  • 25.03.1907:59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내수시장 발판 삼은 도약…높아지는 中 항공우주 경쟁력②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가 상업 운항을 시작하면서 글로벌 항공기 시장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가 제작한 C919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A320을 정조준한 모델로, 중국의 항공기 독립을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여기에 중국은 독자적인 우주 개발까지 속도를 내며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패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中 항공기 기술, 완전 독립?…한계 여전 중국은 2008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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