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 막히자
카드사, 항공권 바우처 혜택 내년까지 연장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요즘 세상에 신용카드 한두 장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대사회에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카드를 가질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신용카드는 일상생활에 더없는 편리함을 가져다 줬습니다. 이제 어딜 가든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혜택을 지닌 카드들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죠. 이에 아시아경제는 매주 '생활 속 카드' 코너를 통해 신상 카드 소개부터 업계 뒷이야기, 카드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등 우리 소비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카드사들이 해외 항공권 바우처 사용기한을 내년까지 연장합니다. 코로나19로 올 연말까지 한 차례 연장했던 조치를 다시 늦추는 거죠.
해외 항공권 바우처 혜택은 대개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카드에 제공되는 혜택인데요. 고객들은 이러한 바우처 혜택을 고려해 프리미엄카드를 발급합니다.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기 위해 바우처 혜택을 빠짐없이 누리려고 하죠. 이중에서도 해외항공권 바우처는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이 선호하는 주요 혜택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해외 항공권 바우처 사용 자체가 어렵게 됐습니다. 해외 항공권 바우처 혜택은 동반자 1인 무료 왕복 탑승권이나 본인 좌석 한 단계 승급 혜택으로 받을 수 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항공권 바우처가 무용지물이 된 겁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항공권 바우처 사용기한 연장에 나섰습니다. 신한카드는 최근 해외항공권·호텔 바우처의 사용 기한을 내년 12월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 '더 프리미어', '더 에이스 블루 라벨', '더 에이스', '더 베스트' 등 프리미엄카드 5종이 그 대상입니다. KB국민카드 역시 '로블(ROVL)카드', 베브(BeV) 카드 등 항공권 바우처 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에게 제공되는 항공권 바우처의 사용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삼성카드는 항공권 바우처와 관련해 사용기한을 6개월 연장하거나 고객들이 원할 경우 신세계상품권으로 대체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역시 고객이 원할 경우 항공권 바우처 사용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롯데상품권 등 다른 바우처 혜택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현대·하나·비씨카드도 항공권 바우처 사용기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고요, 우리카드는 고객이 원하면 3개월 단위로 항공권 바우처 계속 연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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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한 해 마무리를 앞두고 항공권 바우처 등 카드를 발급받고도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한 혜택이 있다면, 지금 당장 확인해 사용기한을 연장하거나 대체 서비스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챙기지 않는 한 카드사들이 나서서 혜택을 챙겨주는 일은 드물 테니까요.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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