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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폐업 속출…노래방·PC방 등 컨택트 업종 피해 더 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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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당구장·노래방·PC방, 7개월 간 5천곳 이상 '폐업'
접촉 불가피한 업종 폐업 속도 빨라…인기 창업 업종도 코로나에 문닫아
KB금융연구소의 '코로나19와 자영업 명암' 보고서

하반기 폐업 속도 더욱 가속화 전망
2·3차 대유행 감안하면 폐업 급증 불가피

코로나로 폐업 속출…노래방·PC방 등 컨택트 업종 피해 더 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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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실내골프연습장 폐업 철거 도와드립니다." "소상공인 폐업점포 철거비지원금 2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각종 서류작업과 승인이 빨리 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중고제품, 폐기물 처리도 원스톱으로 해결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폐업을 선언하는 자영업자가 급증한 가운데 때 아닌 특수를 맞이하고 있는 철거전문업체의 온라인 광고글들이다.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내골프연습장을 타깃으로 광고문구가 작성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나뉜 업종의 희비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일반 소비ㆍ레저 업종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당구장ㆍ노래방ㆍPC방 등은 올해 들어 7월까지 5000곳 이상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2차(8월), 3차(12월) 대유행 이전에 집계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폐업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위생ㆍ건강 관련 업종, 비대면 방식을 이용한 소비업종은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연말까지 영업을 못하는 업종이 늘어남에 따라 업종ㆍ업태 간 희비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로 폐업 속출…노래방·PC방 등 컨택트 업종 피해 더 컸다(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PC방 폐업률 10% 이상
당구장ㆍ골프연습장ㆍ노래방 등도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에 비해 3~4배 많아

◆자영업 줄폐업…"2ㆍ3차 유행기간 타격 더 클 듯"=9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코로나19와 자영업 명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7월 코로나19 여파로 개업한 점포 수 보다 폐업이 많았던 업종ㆍ업태는 PC방, 당구장, 골프연습장, 노래방, 이발소, 목욕탕, 유흥주점 등이다. 특히 PC방은 폐업률이 10%가 넘어섰고 당구장ㆍ골프연습장ㆍ노래방 등도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에 비해 3~4배 많아 코로나19 타격이 집중된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 기간 PC방은 개업 신고건수가 1722건이었지만 폐업은 2746건을 기록했다. 당구장은 개업 468건의 세 배인 1415곳이 문을 닫았고 노래방은 개업 288건의 4배 수준인 1118건, 단란주점도 개업 114건의 다섯배에 가까운 512건이 폐업 숫자로 기록됐다.


젊은층 골프 인구 증가로 떠오르는 창업 업종으로 분류됐던 골프연습장도 코로나19의 벽을 실감했다. 지난 7개월간 개업(181건)의 3배가 넘는 675건이 정리됐다. 지난해까지 창업자수가 늘었던 방문판매ㆍ일반게임방ㆍ국내외여행 관련 업종도 상황은 비슷했다.


문제는 이같은 통계가 코로나 2차, 3차 대유행 이전 결과라는 것이다.


하반기 폐업자수가 상반기보다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동우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11월 이후 코로나19 3차 유행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코로나19 타격을 입었던 업종의 폐업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업종간 희비가 더 극명해지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로 폐업 속출…노래방·PC방 등 컨택트 업종 피해 더 컸다(종합)


수혜업종도 등장
소독 관련업 1~7월 1711곳 개업…폐업의 10배
비대면 소비 확대로 통신판매업도 특수

◆코로나 특수도…소독ㆍ건기식판매 업종은 호황=자영업자 줄폐업 속에 오히려 활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도 있다. 통신판매, 의료기기판매, 임대, 폐기물처리, 소독, 건강기능식품판매 등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소독, 건강기능식품판매는 지난해까지 사업자 증가세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사업자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업이 크게 증가했다. 소독 관련업의 경우 올해 1~7월 개업 건수가 1711건을 기록해 폐업(169건)의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전체 영업 중인 사업자 수 6752개의 4분의 1을 넘는 숫자가 지난 7개월만에 개업한 셈이다.


환경전문공사·동영상제작·폐기물처리·야영장·문화예술기획 등의 업종에서도 개업이 폐업을 압도하는 숫자가 나왔다. 또 비대면 소비 확대로 통신판매업은 같은 기간 10만7823개가 개업해 같은 기간 폐업 건수(5965개)를 크게 웃돌았으며 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종도 1만5000개 가까이 문을 열었다. 건강기능식품판매 업종 중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신판매 사업자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방문과 다단계판매 사업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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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위원은 "유사 업종이라 하더라도 비대면 여부에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같은 음식점 업종이라고 하더라도 배달 영업 중심인 치킨ㆍ호프의 사업자 수는 크게 증가한 반면, 영업점 영업 중심인 일식ㆍ식육ㆍ횟집의 경우는 사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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